(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지난 2분기 159억6천만 달러(22조2천482억원)의 매출과 1.6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 예상치 매출 158억3천만 달러와 1.6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웃도는 수치다.
브로드컴은 다음 분기 매출도 1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월가 예상치 170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브로드컴은 구글 등 클라우드 기업을 위한 맞춤형 칩을 개발하고 수천 개의 AI 칩을 연결하는 데 필요한 네트워킹 부품과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이 향후 몇 년 내에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호크 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3곳의 대형 클라우드 고객사와 함께 새로운 AI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AI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탄 CEO는 이번 매출 성장은 맞춤형 AI 칩, 네트워킹 부품, VM웨어 소프트웨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매출은 63% 급증한 52억 달러를 기록하며 회사의 기존 전망치(51억 달러)를 웃돌았다. 그는 다음 분기 AI 매출이 6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23% 오른 브로드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3% 이상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