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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 불똥이 롯데에 튀었다…연달아 에이스 격돌, 극복 못 하면 5강도 없다

OSEN

2025.09.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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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은정 기자]KT가 난타전 끝 롯데를 잡고 5강권에 진입했다.프로야구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9-8 짜릿한 끝내기승리를 거뒀다.끝내기 패배를 거둔 롯데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9.03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KT가 난타전 끝 롯데를 잡고 5강권에 진입했다.프로야구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9-8 짜릿한 끝내기승리를 거뒀다.끝내기 패배를 거둔 롯데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9.03 /[email protected]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톨허스트를,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 1루 LG 문보경의 병살타때 롯데 벨라스케즈가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2025.08.19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톨허스트를,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 1루 LG 문보경의 병살타때 롯데 벨라스케즈가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2025.08.19 /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광주 우천 취소의 불똥이 롯데 자이언츠로 튀었다. 가을야구를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상대인 SSG 랜더스. 그런데 에이스 투수들과 맞붙게 됐다. 결국 극복하지 못하면 가을야구도 없다.

롯데는 5~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64승 58패 4무로 3위 자리에 올라 있는 SSG, 그리고 2경기 차 뒤진 62승 61패 6무로 5위를 마크하고 있는 롯데다. 

롯데는 4일 경기 없이 하루 휴식을 취했다. 그 사이 KT가 4일 LG전에서 8-10으로 패하면서 어부지리 5위로 올라섰다. 지난 3일 5강 경쟁 팀인 KT에 8-9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롯데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초반 제구 난조에 시달리면서 악전고투했다. 타선이 터졌지만 불펜진이 결국 지키지 못했고 9회 통한의 끝내기 실책이 나왔다. 롯데 입장에서는 KT는 잡고 상위 순위에 있는 SSG를 상대하는 게 베스트였지만 이제는 올인을 해야 한다.

사실 10개 구단 중 가장 경기를 많이 치른 롯데 입장에서는 4일 재충전을 잘 해서 SSG와 상대하기를 기대했다. 특히 SSG는 3~4일 5강 후발주자로 뒷심을 노리고 있는 KIA와 만날 예정이었다. KIA를 상대로 힘을 쓰고 인천으로 올라오기를 바랐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KT가 난타전 끝 롯데를 잡고 5강권에 진입했다.프로야구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9-8 짜릿한 끝내기승리를 거뒀다.9회말 1사 만루 롯데 3루수 박찬형이 KT 장진혁 땅볼 때 악송구로 끝내기 주자의 득점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9.03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KT가 난타전 끝 롯데를 잡고 5강권에 진입했다.프로야구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9-8 짜릿한 끝내기승리를 거뒀다.9회말 1사 만루 롯데 3루수 박찬형이 KT 장진혁 땅볼 때 악송구로 끝내기 주자의 득점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9.03 /[email protected]


3일 경기는 SSG가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그런데 4일 경기는 우천 취소가 됐다. SSG 입장에서도 좀 더 승차가 적게 나고 직접적인 경쟁 상대인 롯데전에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었는데, 때마침 우천 취소 결정이 나면서 일찌감치 인천행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SSG는 롯데전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힘이 생겼다.

롯데가 내심 기대하던 상황은 결국 발생하지 않았다. 되려 롯데에는 악재다. 가뜩이나 올해 SSG를 상대로는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상대 전적도 5승 8패, 현저한 열세다. 그런데 또 에이스 투수들을 연달아 만나야 한다. 

4일 광주 KIA전 선발 투수가 미치 화이트였는데, 우천 취소가 되면서 5일 롯데전 선발 투수로 결정이 된 것. 당초 문승원 김광현의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SSG 입장에서도 롯데전 화이트와 김광현으로 힘을 집중시킬 수 있는 여건이 됐다. 3일 KIA전 1점차 접전을 치르면서 힘을 쏟았던 김민 노경은 이로운 조병헌 등 필승조 투수들 모두 우천 취소로 힘을 비축했다.결국 롯데가 8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상대 에이스 투수들을 이겨내야 한다. 어차피 가을야구에 가면 이런 투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롯데 입장에서는 지금의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화이트를 상대로는 올해 두 번 만났다. 첫 맞대결이었던 5월 5일 경기에서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에 철저히 눌렸다. 하지만 5월 30일 롯데전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9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어느 정도 공략을 했다. 

하지만 후반기 타격 페이스 자체가 썩 좋지 않은 롯데의 입장에서는 화이트, 그리고 김광현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롯데는 벨라스케즈가 화이트와 만나야 한다. 벨라스케즈는 8월 대체 선수로 합류하고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05에 그치고 있다. 아직 퀄리티스타트가 한 차례도 없다.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터커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가을야구 승부수로 데려온 선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롯데도 수렁에 빠졌다. 벨라스케즈의 기적을 기대해야 하는 처지다. 

6일 경기도 걱정이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면 나균안이 나서야 한다. 나균안은 후반기 롯데 에이스다. 승운이 없지만 후반기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사직 두산전 양의지의 강습 타구에 우측 어깨를 강타 당했다. 회복 여부, 등판 여부가 불투명하다. 롯데로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를 가장 중요한 일정에 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10개 구단 중 KT와 함께 가장 많은 경기(129경기)를 치렀고 가장 적은 경기(15경기)가 남은 롯데다. 5할 승부도 아닌 그 이상을 해야 가을야구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넉넉했던 3위가 불과 한 달 전이다. 한 달 만에 끝모를 추락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극복하지 못하면 가을야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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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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