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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내보내고 비르츠 놓친' 에베를 단장, 결국 뮌헨 잔류... 흔들린 바이에른 붙잡을까

OSEN

2025.09.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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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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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불거진 ‘사임설’을 일축하고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불거진 루머는 결국 해프닝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독일 빌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에베를 단장이 스스로 사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얀 크리스티안 드리센 CEO가 즉각 반박했다”며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 에베를은 며칠 휴식 후 다시 복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독일 TZ는 “에베를이 자진해서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적으로 제기됐다”며 감독 위원회 주요 인사들인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전 CEO 등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분위기상 사실상 선언만 남은 것처럼 전했으나, 이내 반박이 이어졌다.

실제로 에베를 단장의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그는 지난해 3월 바이에른에 합류했지만  플로리안 비르츠를 리버풀에 빼앗기고 자말 무시알라가 장기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체 자원을 데려오지 못했다. 무엇보다 구단의 상징적 존재였던 토마스 뮐러와의 결별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나면서 팬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역시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르로이 사네와 뮐러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고 킹슬리 코망을 알 나스르에 넘기며 3500만 유로(568억 원)를 확보한 것이 그나마 긍정적이다. 하지만 영입 면에서는 비르츠, 닉 볼테마데, 사비 시몬스를 모두 놓쳤고, 요나탄 타·루이스 디아스·니콜라 잭슨 정도만 품에 안았다. 특히 잭슨은 역대 최고 임대료인 1650만 유로(268억 원)를 쓰고 데려왔다는 점에서 ‘비효율적 거래’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 관련 문제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클럽 월드컵 도중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를 판매할 수 있다”고 시사했는데 실제 팔리냐는 토트넘으로 임대됐고 김민재는 3번째 옵션으로 밀렸다. 이 때문에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에베를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만약 그가 사임했다면 김민재에게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었던 대목이다.

그러나 드리센 CEO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을 통해 “터무니없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가 헤드라인을 장식한다”며 “그런 소문은 무시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베를 단장은 곧 팀에 복귀한다. 잘못을 한 명에게만 떠넘기는 것은 불공평하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며 이번 시즌 그걸 증명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빌트 역시 “에베를 단장이 최근 구단 운영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사임 가능성은 없다”며 “그는 며칠간 휴식 후 훈련장으로 돌아와 팀과 함께 시즌을 이어갈 것”이라고 정리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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