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준형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톨허스트를,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1,2루 롯데 선발투수 벨라스케즈가 주형광 투수 코치와 마운드서 이야기 나누고 있다. 2025.08.19 /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10승 투수의 대체자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 선발투수로 외국인 빈스 벨라스케즈를 예고했다.
벨라스케즈는 지난달 7일 연봉 33만 달러(약 4억5000만 원)에 롯데와 계약한 대체 외국인투수. 당시 정규시즌 3위를 질주 중이었던 롯데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22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었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다.
롯데는 “벨라스케즈는 최고 153km의 빠른 속구와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활약하며, 760이닝 이상을 투구한 선수다. 특히 메이저리그 144경기에 선발 등판한 경험으로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8월 13일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벨라스케즈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8.05(19이닝 17자책)로 흔들리며 메이저리그 38승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벨라스케즈는 8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전을 갖고 3이닝 5실점 악몽을 경험했다.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투구에 성공했지만, 3점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고,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6이닝 4실점 승리의 기쁨도 잠시 29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6사사구 5실점 난조를 보이며 세 번째 패전을 당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최근 편장에서 만난 롯데 김태형 감독은 “슬라이더 같은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지 못한다. 0B-2S에서 결정구가 확 떨어져서 승부를 봐야 하는데 자꾸 손에서 빠지는 모습이다. 볼카운트 싸움을 타자에 뺏기면서 자꾸 몰린다”라며 진단하며 “직구가 괜찮기 때문에 변화구만 카운트를 잡으면 승부가 된다고 본다. 이렇게 가다가 어느 순간 딱 잘 던지는 날이 올 수 있다”라고 반등을 기원했다.
계속 선수가 부진하다고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은 없다. 김태형 감독은 “돈 주고 데려왔는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닝이라도 채우게 해야 한다”라고 웃으며 “(부진하다고) 중간으로 쓸 수는 없다. 계속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때 3위에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꿈꾸다가 5위 싸움에 휘말리게 된 롯데 자이언츠. 매 경기 1승이 간절한 상황이기에 벨라스케즈의 반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톨허스트를,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 1루 LG 문보경의 병살타때 롯데 벨라스케즈가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2025.08.19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