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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이배용 매관매직’ 국교위 압수수색...경호처도

중앙일보

2025.09.04 20:30 2025.09.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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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5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5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5일 국가교육위원회와 대통령 경호처를 압수수색하며 ‘이배용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출범 초기 김 여사에게 10돈짜리 금거북이 등을 건네며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확보했다.

이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했으며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됐으나, 매관매직 의혹이 보도되자 지난 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대통령 경호처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관련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영장 집행 형식은 갖추되 기관의 협조를 받아 사실상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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