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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정은과의 악수 자체가 성과…푸틴도 남북관계 관심"

중앙일보

2025.09.04 20:53 2025.09.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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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5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통해 "한-중 협력 증진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고, 한반도 평화 문제에 있어서도 의외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방중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에 갈 때만 해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조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결국 대기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 것 자체가 성과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오랜만입니다. 7년 만이네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김 위원장이 작은 목소리로 ‘네,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3박 4일간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일정을 마친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게 방중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1

또한 우 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김 위원장과 만나기로 돼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전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며 "이에 제 생각을 전달한 것도 성과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 의장은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금강산을 거쳐 원산 갈마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해당 메시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잘 알았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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