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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뛰고 싶다” 호소했지만 황의조 앞길 가로막은 법원 판결

OSEN

2025.09.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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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축구 선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황의조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협의로 기소됐다. 황의조가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5.02.14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축구 선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황의조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협의로 기소됐다. 황의조가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OSEN=지형준 기자] 축구 선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협의로 기소된 황의조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황의조가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5.02.14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축구 선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협의로 기소된 황의조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황의조가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황의조(32)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불법 촬영 혐의로 법정에 서며 선수 경력은 사실상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조정래·진현지·안희길)는 지난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에 대해 원심과 동일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측 항소가 모두 기각되면서 1심 판결이 유지됐다.

재판부는 판결 이유에 대해 “피해자는 피고인의 촬영 행위와 이후 다른 사람의 반포 행위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비록 반포는 제3자에 의해 이뤄졌으나, 애초 촬영 행위가 없었다면 발생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촬영물의 내용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법정형 또한 반포와 동일한 만큼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검은 양복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해 고개를 숙인 채 판결을 들었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논란은 2023년 말부터 이어져 왔다. 당시 황의조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로부터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은 본격적으로 수사 단계로 넘어갔다. 피해자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삭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과거 통화 및 메시지 기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황의조는 “합의된 촬영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피해자 측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결국 그는 불법 촬영 혐의로 기소됐고 1심과 2심 모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논란의 여파는 컸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던 황의조는 대표팀 자격을 박탈당하며 사실상 국제무대에서 퇴출됐다. 지난 6월에는 항소심 재판부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면서 “후배들을 돕고 싶다. 2026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법적 처벌이 확정된 지금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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