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PKPL9ZKtfc]
(서울=연합뉴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푸니쿨라 탈선사고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 2명이 포함됐다고 포르투갈 검찰이 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P·AFP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포르투갈 검찰 대변인은 이제까지 사망자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5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부상한 다른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이번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사고 다음 날인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대통령과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가 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정부 교통 전문가들과 검찰, 경찰이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가운데 1차 수사 결과가 45일 내로 나올 것이라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오르막길에서 전차를 끌어올리고 내리막길에서 제동하는 케이블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차 운영업체는 매일 30분간 육안 점검을 한다면서,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푸니쿨라는 리스본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열차로, 연간 350만명 이상 이용하는 관광 명물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