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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미카와 상대로 맹활약한 이대성, 부상 트라우마 100% 극복했다 [오!쎈 나고야]

OSEN

2025.09.0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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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년 만에 만난 이대성과 라이언 리치맨 미카와 감독

[사진] 1년 만에 만난 이대성과 라이언 리치맨 미카와 감독


[OSEN=가리야(일본), 서정환 기자] 이대성(35, 삼성)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서울 삼성은 5일 오후 일본 가리야시의 B리그 씨호스 미카와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를 끝으로 일본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삼성은 6일 오후 귀국한다. 

23-24시즌 미카와에서 뛰었던 이대성이 친정팀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일본에서 1년을 뛰고 한국으로 돌아갔던 이대성이 오랜만에 옛 동료들을 만났다. 미카와는 이대성이 뛰던 시절과 코칭스태프 및 선수구성이 거의 동일하다. 

경기 전부터 라이언 리치맨 감독과 미카와 구단 직원들이 반갑게 이대성을 맞았다. 1년이 지났지만 마치 어제 헤어진 사이처럼 친근해 보였다. 그만큼 이대성이 미카와에서 각별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대성은 “일본에서 항상 연습했던 체육관에 오랜만에 다시 오니까 설렌다”며 여기저기 인사를 다녔다. 라이언 리치맨 감독은 “부상은 괜찮냐? 삼성 전력은 어떠냐?”며 이대성에게 안부를 물었다. 

[사진] 미카와 구단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은 이대성

[사진] 미카와 구단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은 이대성


이대성에게 의미가 많은 경기였다. 미카와시절 이대성은 아시아쿼터 선수의 특성상 자신보다 신장이 훨씬 큰 외국선수를 주로 막아야했다. 팀 사정상 190cm인 이대성이 3번을 봐야하는 상황이었다. 볼핸들러를 맡을 것이라는 이대성의 예상은 빗나갔다. 그럼에도 이대성은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했고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이대성은 볼핸들러로 나섰다. 이대성 입장에서 리치맨 감독에게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대성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치고 들어가 점프슛을 던졌다. 여유도 생겼다. 수비수가 붙었을 때 넓은 시야로 저스틴 구탕에게 내주는 패스는 어시스트로 연결됐다. 

이대성과 앤드류 니콜슨 합류로 삼성이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공격 옵션이 많이 추가됐다. 이대성과 니콜슨의 2대2 게임은 확실히 파괴력이 대단했다. 한호빈까지 경기를 운영하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안정감이 생겼다.

[사진] 이대성은 큰 부상에서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사진] 이대성은 큰 부상에서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경기 후 리치맨 감독은 “다시 건강을 되찾은 모습의 이대성을 보니까 기분 좋다. 이대성이 원래 좋은 볼핸들러다. 우리 팀에 있을 때 부상자가 많다보니 3&D 역할을 부여했던 것”이라며 이대성의 활약에 뿌듯했다. 

이대성은 지난해 일본전지훈련에서 무릎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1년을 통째로 쉰 그는 긴 재활 끝에 100% 몸으로 돌아왔다. 그는 아픈 기억의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전지훈련을 마치면서 정신적인 트라우마까지 극복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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