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치열한 순위 경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숭용 감독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천 취소가 우리한테는 더 좋다. 어제 경기를 했다면 3연투까지 해야하는 투수들이 많았다”며 지난 경기 우천 취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SSG는 지난 4일 광주 KIA 원정경기가 우천 취소돼 일찍 인천으로 돌아왔다. 예비일이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이날 취소된 경기는 10월에 편성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 경기 취소된 것은 좋다. (김)민이도 조금 안좋은 상황이고 불펜진 부담이 컸다. 어제 쉬었기 때문에 오늘 다시 필승조들이 힘있게 들어갈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도 오늘 화이트가 들어가면서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OSEN=수원, 박준형 기자] 4일 오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 KT는 문용익을, LG는 송승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만루 LG 문성주가 역전 만루홈런을 날리고 문보경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5.09.04 / [email protected]
SSG는 오는 6일 롯데전에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다만 김광현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아 우천 취소가 된다면 조정이 될 여지가 있다. 기상청은 오는 6일 인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상황이다.
이숭용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조정은) 일단은 비가 오면 생각해보겠다. 최근에는 예보가 틀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제는 불펜진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우천취소가 되면 좋았지만 이제부터는 취소 없이 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하늘이 도와준다면 차라리 일요일 LG전이 취소되는게 더 좋다. LG가 나중에 순위가 확정된 뒤에 만나면 그래도 크게 강하게 나오지는 않지 않을까. 모든 감독들이 똑같은 마음일거라고 생각한다”며 농담을 했다.
LG는 지난 4일 KT를 상대로 10-8로 승리했다. KT에게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8회 문성주가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SSG 입장에서는 KT의 패배가 반갑다.
이숭용 감독은 “광주에서 올라올 때는 LG가 지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집에서 수원 야구장이 보인다. 집에 왔는데 환호성이 들리길래 TV로 보니까 만루홈런을 치고 돌고 있더라. 의도하지 않게 굉장한 장면을 봤다”며 웃었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미치 화이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