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왼손 볼러 박경신(48, MK글로리아)이 동해에서 통산 6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박경신은 5일 오후 강원도 동해 영풍볼링장에서 열린 2025 동트는 동해컵 프로볼링대회 TV 파이널 결승전에서 톱시드 임윤성(비엔씨)을 259-190으로 꺾었다.
이로써 박경신은 지난 2023년 정읍 단풍미인컵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섰다.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4프레임까지 연속 스트라이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박경신은 8프레임부터는 5연속 스트라이크를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총 10개의 스트라이크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 박경신은 임윤성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사진]박경신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박경신은 경기 후 "3위 결정전에서는 레인 변화를 놓쳐 힘들었지만, 결승에서는 완전히 다른 라인을 공략하며 스피드를 계속 끌어올렸다"면서 "덕분에 좋은 투구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내와 아들(생후 5개월)에게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을 가지고 갈 수 있어 기쁘다"면서 "2주 뒤 삼호컵에서도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경신은 앞선 3위 결정전에서 만난 강희원(DSD)을 174-170으로 힘겹게 눌렀다. 초반 리드를 지키다 중반 2프레임 연속 오픈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막판 뒷심으로 4핀 차 승리를 거뒀다.
[사진]강희원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박경신은 3명 중 한 명만 살아남는 슛아웃 방식의 4,5위 결정전에서도 돋보였다. 스트라이크 7개를 기록한 박경신은 218점을 기록, 조영빈(MK HC, 211점), 정태화(DSD, 199점)를 제치고 3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편 단체전에서도 박경신의 활약 속에 팀 MK글로리아가 팀 MK HC를 223-221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지난 7월 홍천 무궁화컵에 이어 대회 2연속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2025 동트는 동해컵 프로볼링대회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임윤성 (190) VS (259) 박경신 3위 결정전 / 강희원 (170) VS (174) 박경신 4, 5위 결정전 / 조영빈 (211) VS 박경신 (218) VS 정태화 (199) 단체전 결승 / 팀 MK글로리아 (223) VS (221) 팀 MK 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