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의 한 마을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레그 시네구보우 현지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어제(4일) 오후 9시 30분께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크호팀을리아 마을을 공격했다"며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에도 하르키우와 체르니히우는 물론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수미 등지에도 공습경보가 계속 발령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지뢰 제거 중이던 덴마크 난민위원회 소속 현지인 직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가 우크라이나군이 되찾은 곳이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동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의 노보셀리브카 마을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또 체르니히우 지역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발사 기지를 타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의 로베르트 브로브디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랴잔 정유소와 점령지인 루한스크의 석유저장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파벨 말코프 랴잔 주지사는 방공 시스템으로 드론 8대를 격추해 산업 단지 부지에 잔해가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랴잔 정유소는 지난달 초에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생산 시설 절반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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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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