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억만장자가 일면식도 없는 축구 스타 네이마르(33·산투스)를 단독 상속인으로 지명해 화제다.
5일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출신의 남성 사업가(31)는 지난 6월 포르투알레그리의 한 공증 사무소에서 유언장을 작성했다. 독신이자 자녀가 없는 이 사업가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유언장을 작성했으며 이 과정에는 대리 공증인과 증인 2명이 입회했다. 이 사업가는 유일한 상속인으로 네이마르를 명시했다.
상속 재산의 구체적 규모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동산, 투자, 기업 지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에 남긴 사업가의 전 재산은 약 7억5200만 파운드(약 1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과 대기업 주식 등 투자자산의 평가가치가 포함된 금액이다. 상속 재산은 현재 법원의 승인 절차가 필요한 상태다.
이 사업가는 네이마르와 직접적인 교류가 전혀 없다고 한다. 이 사업가는 유언장에서 “나는 전적으로 자유로운 판단 하에 외부 압력 없이 이 결정을 내렸다”며 “선수에게 강하게 동질감을 느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마르는 이기적이지 않다. 요즘 보기 드문 가치”라며 “네이마르가 아버지와 맺는 관계는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와 나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 측은 이번 유산과 관련해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돌발 상황을 의식해 현재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