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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좌완 괜히 교체했나’ 벨라스케즈 또 졌다, 4⅓이닝 6실점 난타…롯데 6위 추락 [오!쎈 인천]

OSEN

2025.09.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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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빈스 벨라스케즈. /OSEN DB

롯데 자이언츠 빈스 벨라스케즈.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빈스 벨라스케즈(33)가 시즌 5번째 등판에서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과 안상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벨라스케즈는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았다. 2회 2사에서는 최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류효승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맞았다. 

벨라스케즈는 3회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줬다. 안상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또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에레디아를 견제사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4회 선두타자 한유섬을 안타로 내보낸 벨라스케즈는 고명준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최지훈은 안타와 보크로 2루까지 내보냈고 류효승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조형우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고 박성한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안상현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벨라스케즈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에레디아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벨라스케즈는 정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롯데 자이언츠 빈스 벨라스케즈. /OSEN DB

롯데 자이언츠 빈스 벨라스케즈. /OSEN DB


롯데 자이언츠 빈스 벨라스케즈. /OSEN DB

롯데 자이언츠 빈스 벨라스케즈. /OSEN DB


벨라스케즈는 투구수 84구를 던졌다. 직구(36구), 슬라이더(23구), 커브(12구), 체인지업(10구), 투심(3구)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3.1%를 기록했다. 

터커 데이비슨의 교체 외국인투수로 롯데에 온 벨라스케즈는 오히려 데이비슨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롯데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데이비슨이 올 시즌 22경기(123⅓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을 기록한 것과 달리 벨라스케즈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5경기(23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8.87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롯데는 데이비슨 교체 이후 내리 12연패를 당하며 3위에서 5위까지 추락했다. 이후 아슬아슬하게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지만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경기가 없었던 KT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추락했다. 물론 언제든지 다시 롯데가 치고 나갈 수 있는 시점이지만 벨라스케즈의 부진으로 인해 선발진 한 축이 무너진 것은 너무나 뼈아프다. 차라리 데이비슨은 교체하지 않았다면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벨라스케즈는 자기 공에 대해 너무 생각하는 것 같다. 빨리 잊어버리고 어떻게 되든 그냥 자기 공 던지는 스타일로 던지면 좋겠다. 잘 들어가면 좋고 빠지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던져야 한다. 공을 던지기 전부터 걱정하면 안된다”며 벨라스케즈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언에도 벨라스케즈는 반등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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