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가수 김종국이 연예인 하객들의 매니저도, SNS 후기도, 방송 촬영도 없는 역대급 철통 보안 속에 결혼식을 치렀다.
지난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김종국의 결혼식이 치러졌다. 1976년생 김종국은 이로서 49세 늦깎이 새신랑이 됐다.
터보 멤버이자 가요계 영원한 '한 남자', SBS 간판 예능 '런닝맨'의 능력자, '미우새'의 '짠종국' 등 오랜 연예계 생활로 다양한 수식어와 유명세, 인기를 얻은 김종국이다. 자연히 그의 결혼은 발표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했다. 예비신부의 정체부터 결혼식 날짜와 구체적인 시간, 장소까지. 김종국의 결혼 소식이 기사로 떠들썩하게 공개된 뒤에도 자세한 정보엔 '함구령'이 내려졌다.
[사진]OSEN DB.
실제 15년을 동고동락한 '런닝맨' 멤버들도 날짜가 임박해서야 김종국의 결혼을 알게 됐다. 오죽하면 지석진은 "너 같은 애가 독립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국 측 관계자는 OSEN에 김종국의 결혼을 밝히며 "김종국 씨가 결혼하는 것은 맞지만, 예식도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한 채 조용히 치를 예정이고 예비신부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 실제로도 자세히 아는 바 없어 알려드릴 내용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혼식 관련 정보의 보안도 삼엄했다는 전언이다. 과거 김종국과 다수의 예능에서 함께 한 연예계 관계자는 OSEN에 "실제 '런닝맨' 촬영에서 고백하기 전에도 출연자들이나 다른 연예계 관계자들도 전혀 미리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 결혼식 또한 소규모로 가족 중심에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연락을 받은 사람도 극소수"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다만 '런닝맨' 멤버이자 'X맨' 시절부터 함께 한 유재석은 참석했다. 결혼식 사회를 맡았기 때문. 이를 제외하고는 이례적으로 SNS 후기 하나, 방송 촬영 또한 없는 모양새다.
역설적이게도 침묵이 더욱 호기심을 키우는 상황. 김종국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나 피할 수 없는 '런닝맨' 등 고정 예능에서는 '새신랑' 김종국의 면모를 볼 수 있을까. 앞서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김종국은 당장 신혼여행을 가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아내 만의 '한 남자'가 된 김종국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