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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 역대 '최고 영입'은 단연 SON"... '돌연 사임'에 소환되는 '토트넘 레전드' 쏘니

OSEN

2025.09.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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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과 레비 회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과 레비 회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최고의 영입으로 꼽혔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떠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역사에서 영입 가장 잘한 선수 베스트10을 선정했는데, 1위에 손흥민을 올렸다. 

2001년 3월 토트넘 회장에 취임해 약 25년간 구단을 이끌었던 레비는 지난 5일 물러난다고 공식발표했다. 

레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장수 회장으로 구단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경기장을 완공하며 상업적 성과를 올렸다. 동시에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는 혹독한 협상가로 유명했다. 퍼거슨 감독조차 자서전에서 “레비와 협상하는 것은 고관절 수술보다 어렵다”고 쓴 바 있다.

그러나 팬들에게 레비는 꾸준히 비판의 대상이었다. 최근 몇 년간 무관 행진과 부실한 스쿼드 운영으로 지탄을 받았다.

이런 평가 속에서도 2015년 손흥민 영입은 레비의 가장 빛나는 선택으로 꼽힌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레비는 2015년 손흥민을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에 영입했다. 당시에는 ‘비싼 도박’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9년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하며 의심을 지워냈다.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구단의 첫 메이저 트로피인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팀토크는 손흥민 외에도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라파엘 판 더 파르트, 위고 요리스를 최고의 영입 명단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자 진정한 토트넘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델레 알리,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로비 킨, 저메인 데포 역시 가성비와 활약 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으로 거론됐다.

반면 최악의 영입 명단에는 로베르토 솔다도, 에메르송 로얄 등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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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는 결국 긴 재임을 마무리하고 떠난다. 그는 25년 동안 5000만 파운드(약 938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상업적 성취를 남겼지만 지난 시즌 전까지 팬들에게는 ‘우승 없는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로 이적하기 전, 토트넘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 때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레비 회장을 웃게 만들었다.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는 이제 레비 없이 시작된다. 그의 재임기를 돌아보면 손흥민이라는 이름만큼은 결코 빼놓을 수 없다.

/[email protected]

[사진] 레비 회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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