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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없이 캐나다 이주' 안선영, 인종차별 당해도 행복하다 웃는 이유? [Oh!쎈 이슈]

OSEN

2025.09.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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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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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캐나다 이주 후 겪은 차별과 불편한 현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를 새로운 도전의 계기로 삼겠다며 씩씩한 엄마로 거듭났다. 

안선영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캐나다에서의 근황을 알리며 "어제는 6시간 반, 오늘은 아침 오픈런 4시간을 했지만 결국 운전면허 ID 받기에 실패했다. 정말 훈련도 이런 게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요즘 캐나다 이민 정책이 굉장히 타이트해져서 아이가 학생비자가 나와도 보호자 체류 비자를 안 주는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며 “관광객 신분이다 보니 은행도, 핸드폰도, 인터넷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미치고 환장하는 토론토 라이프”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했다.

특히 안선영은 이방인 차별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오늘도 내가 이방인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표정과 삿대질 같은 제스처, 무시하는 태도에 대한민국 사람 투지가 활활 타오르더라”면서도 “웃으면서 OK, I am Sorry 하고 나올 수 있었던 나이와 연륜이 고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캐나다 사람도 알아볼 만한 제대로 된 K브랜드를 이곳에 세우겠다. 이런 결심을 하게 해주어서 고맙다”며 "같은 아시안이면서도 일부러 면박을 주던 그 얼굴 덕에, 그냥 아이 밥이나 차리며 지내려던 내 삶에 새로운 열망과 불을 붙여줬다”고 씁쓸하지만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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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은 아들이 캐나다 유스 아이스하키팀 입단 테스트에 합격해 최종 선발되자 캐나다로 거취를 옮겼다. 그는 속상한 일을 당했음에도 이내 "26년을 생방송 스케줄에 나를 끼워맞추고, 또 아이 낳고 창업하고 일만 해대느라 못해본 거 실컷하기 중"이라고 자랑했다. 

"애 학교 보내고 다른 애엄마랑 브런치 카페 가기", "애 손잡고 등하교 같이하기", "급식말고 엄마표 도시락 & 집밥 실컷먹이기" 등이 그것. 안선영은 "늘 뭔가 경제적 활동을 하거나 생산적인 일을 해서 주변이나 내 미래에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주는 일이 아니면 시간 낭비같고 불안해하던 급하고 뾰족한 삶속의 저였기에. 예전같음 하루를 망치듯 괴로웠을 느리고 불친절한 이곳 관공서에서 6시간씩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한 학교비품을 사러 낯선곳에서 1-2시간씩 차를 몰고 헤메이는 이시간 마저도 그저 행복이고 내가 두고온 일과 사람의 희생이 더해진거라 10배 100배 감사하며 매순간을 기쁘게 누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선영은 지난 2013년 세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다. 앞서 그는 남편과 이혼했냐는 질문을 받고 "이미 몇 년 전부터 부부로서는 합이 맞지 않아 함께 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 부모로서는 손발이 잘 맞아, 각자의 삶에 맞추며 아이를 위해 ‘따로 또 같이’ 잘 지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박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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