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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캐나다 유채씨 반덤핑 조사 6개월 연장…"사안 복잡"

연합뉴스

2025.09.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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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일본·인도산 할로겐화 부틸 고무 조사도 연장해
中, 캐나다 유채씨 반덤핑 조사 6개월 연장…"사안 복잡"
캐나다·일본·인도산 할로겐화 부틸 고무 조사도 연장해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이 지난해 9월 착수한 캐나다산 유채씨(카놀라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 기한을 내년 3월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
중국 상무부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안의 복잡성을 고려해 캐나다산 수입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 기한을 2026년 3월9일로 연장한다"고 고시했다.
이번 연장 조치는 당초 밝힌 조사 시한(1년) 도래를 나흘 앞두고 발표한 것이다.
상무부는 지난해 9월9일 '특수한 상황'임을 언급하며, 서면 신청 없이 직권으로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8월26일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보복 조처로 풀이됐다.
중국은 지난달 14일부터 예비 판정에 따라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해 75.8%의 보증금을 부과하는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중이다.
상무부는 이날 일본, 인도산과 함께 캐나다산 할로겐화 부틸 고무에 대한 반덤핑 조사 기한 역시 사안의 복잡성을 이유로 내년 3월1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캐나다산 할로겐화 부틸 고무에 대해서는 26.2∼40.5%, 일본산에는 13.8∼30.1%의 보증금을 부과하는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캐나다산 카놀라씨 반덤핑 조사 연장에 대해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무역 문제에 대한 책임감 있는 대응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부 국가들이 경제 문제를 정치화하는 경향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리창안 대외경제무역대학 중국개방경제연구원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새로운 자료나 증거가 제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고, 조사 기간 연장은 더욱 철저하고 공정한 절차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캐나다의 철강 등 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캐나다의 관세 부과에 대해 "전형적인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 행위"라면서 "캐나다가 즉시 행동에 나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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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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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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