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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종로] ‘류’ 류상욱 감독, “선수들과 함께 노력 운영+밴픽 갈고 닦아”

OSEN

2025.09.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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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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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사정만 이야기 하면 어느 팀보다 사연이 많았다. LCK컵 전패 팀이라는 오명을 안고 출발한 시즌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류’ 류상욱 피어엑스 감독은 조재읍 코치를 포함해 선수단 전원의 노력으로 만든 성과라고 기뻐하면서 다음 목표인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을 위한 경쟁의 바다에 뛰어들었다.

피어엑스는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인 2라운드 농심과 승자조 경기에서 ‘랩터’ 전어진과 ‘디아블’ 남대근의 캐리가 연달아 터지면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어엑스는 라이즈 그룹 2위로 임한 플레이-인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상욱 감독은 “좋은 경기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다 같이 노력해서 만든 성과라 대견하다. 조금 더 노력해서 끝까지 올라가고 싶다”라고 진출 소감을 전했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 복기를 묻자 류상욱 감독은 3세트를 언급했다. “3세트 패배는 내 실수가 있었다. 밴픽적으로 많이 힘든게 있었는데, 그 정도까지 상황을 만들어간 선수들의 노력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밴픽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힘든 판이라 생각해서 피드백 보다는 4세트를 준비했다.”

이어 류상욱 감독은 1세트 유나라 밴픽 이후 상대의 의도와 다르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뒷 이야기도 들려줬다.

“1세트는 상대의 카이사 밴까지 예측했다. 우리가 자주 유나라를 풀었다 보니 내려가서 어떤 챔프를 해야 할지 생각 했다. 봇 듀오 선수들이 무슨 챔피언을 상대해도 잘할 수 있다는 마인드가 1세트 밴픽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밴픽쪽으로 누가 어떤 챔프를 해도 우리는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 상체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밴픽을 할 수 있었다.”

챔피언 풀을 넓힐 수 있던 비결을 묻자 “플레이-인을 확정할 시점에 플레이오프 이상을 가려면 무조건 챔피언 폭을 늘려야 된다고 생각했다. 팀적으로 다양한 챔프를 할 수 있게 연습할 때부터 챔프 폭 넓히는 것을 주력했다. 선수들도 닫힌 마음 없이 다같이 열린 마음으로 노력했다”면서 “연습에서 부터 한 방향을 바라보고 할 수 있는 경기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세한 설계들이 나왔을 때 수행할 수 있는 개개인적인 디테일을 올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디테일을 올리려고 노력하겠다”라고 선수단의 방향성과 디테일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탑 미드의 반등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탑 미드가 1, 2라운드 부진했지만, 부진의 이유가 심적인 요소도 있었다. 경기의 방향성도 일치하지 못해 플레이적으로도 어긋났다. 최대한 방향을 맞추려고 탑-미드 선수들이 함께 노력하면서 다 같이 폼이 올랐다”라고 대견스러워 했다.

류상욱 감독은 팀의 운영과 밴픽 과정에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LOL에서 챌린저를 찍은 선수들은 운영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치진과 선수들이 함께 노력해 틀린 운영을 줄이고, 하나의 플레이를 통해 운영이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5세트 다전제에서는 감독과 코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선수들이 각자의 라인 구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생각을 일치시켜야 한다"며, 짧은 밴픽 시간 안에서 당황하지 않고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조커 코치님과 비슷한 밴픽 관념을 공유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류상욱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언더독 느낌으로 올라왔는데 모래 폭풍이 보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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