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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던' 투샷... 그때 떠올린 포체티노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선수"

OSEN

2025.09.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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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54)이 손흥민(LAFC)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7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토트넘 시절 지도했던 손흥민을 직접 언급하며 각별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로 MLS 역대 최고 기록이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손흥민은 그중 4년을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보냈다.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만나게 돼 놀랍다. 그는 토트넘 시절 내게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MLS에 큰 변화를 가져올 선수다. 그는 단순히 뛰어난 공격수가 아니라 리그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유형”이라며 제자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무대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LAFC 합류 후 리그 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러한 활약을 두고 “그는 여전히 변함없이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사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체티노는 2015년부터 토트넘 사령탑을 맡으며 손흥민을 지도했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손흥민은 그의 신뢰를 바탕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이후 공격 핵심으로 성장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2018-20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함께 올랐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단순한 사제 관계를 넘어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서로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며 인간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사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안 풀리식(AC밀란)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풀리식은 과거 골드컵에 불참하며 잡음을 일으켰지만 이번 소집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 일은 과거의 일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풀리식은 지금 행복하다. 그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팀은 한국과의 경기를 마친 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로 이동해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두 차례의 친선전을 통해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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