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내야수)이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지만 두 타석도 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되면서 일본 언론이 의문을 제기했다.
김혜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3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상대 투수는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좌완 디트릭 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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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이 장면을 두고 “김혜성은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19타수 7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반면 우완 상대 성적은 124타수 25안타에 불과하다”며 “좌완에 강점을 보였음에도 교체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는 다저스의 1-2 패배로 끝났다.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로 나서 3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9회 등판한 태너 스캇은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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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혜성은 지난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복귀 후 5타수 1안타에 머물렀지만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2할9푼2리, 2홈런, 15타점, 12도루, OPS 0.714를 기록 중이다.
‘닛칸 스포츠’는 “김혜성이 선발 기회를 잡고도 4회에 대타를 내준 것은 다저스 벤치의 이해하기 힘든 선택”이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