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벼랑 끝에 몰린 1-2 상황에서 이호성 감독이 레드 진영의 승부수를 띄웠지만, 멸망전에서 생존을 신고한 팀은 디플러스 기아(DK)였다. DK가 브리온을 꺾고 플레이-인 최종전으로 진출했다.
DK는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인 2라운드 패자조 브리온과 경기에서 ‘쇼메이커’ 허수와 ‘루시드’ 최용혁의 활약이 나오면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DK는 하루 뒤인 오는 7일 농심과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또 한 번의 멸망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브리온은 단두대 매치에서 패하면서 시즌 아웃의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소위 멸망전 사실상 리그 8위를 가리는 플레이-인 패자전에서 먼저 웃는 쪽은 디플러스 기아(DK)였다. DK가 ‘쇼메이커’ 허수의 활약을 앞세워 패자전 기선을 제압했다.
라인전 단계부터 DK가 미드-정글의 압박 스노우볼을 잘 굴리면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았다. 첫 킬은 13분 경 나왔다. 미드-정글 구도에서 끌려가던 브리온이 레드 부시로 파고들어 퍼스트블러드를 먼저 올렸지만, 재빠르게 합류한 DK의 화력에 손해를 입으면서 스노우볼 주도권을 DK가 잡았다.
DK는 글로벌골드 격차를 8000까지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엉성한 운영을 놓치지 않고 브리온이 달려들어 잠시 경기가 혼전 상황으로 바뀌기도 했다.
혼란을 수습한 것은 ‘쇼메이커’ 허수였다. 브리온의 추격에 잠시 주춤했던 DK는 ‘쇼메이커’의 라이즈가 화력을 보이면서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1세트를 그대로 정리했다.
브리온의 반격에 1-1 동점을 허용한 DK는 3, 4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최종전 진출의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피어엑스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던 정글 제드를 다시 꺼낸 DK는 화려한 정글 제드의 캐리로 3세트를 27분 39초에 승리, 세트스코어를 2-1로 앞서나갔다.
브리온이 마지막 승부수로 레드 사이드를 선택하는 초강수를 꺼냈지만, DK는 드래곤의 영혼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브리온의 마지막 의지를 꺾어버렸다. DK는 브리온이 힘을 모아 마지막 달려든 한타에서도 에이스를 띄우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