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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벽은 높았다, 155km 한국 에이스 박준현도 조기 강판…U-18 한일전 2-4 '재역전패'

OSEN

2025.09.06 04:42 2025.09.06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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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야구월드컵 한국야구대표팀. /WBSC 홈페이지

U-18 야구월드컵 한국야구대표팀. /WBSC 홈페이지


[OSEN=이상학 기자] 청소년야구대표팀이 한일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석수철 군산상일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2회 U-18 야구 월드컵 A조 오프닝 라운드 두 번째 경기 일본전에서 2-4로 재역전패했다. 

선발투수 박준현이 최고 시속 155km 강속구를 뿌렸지만 일본 타자들의 컨택을 당해내지 못했다. 1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 패전. 

지난 5일 첫 경기 푸에르토리코전을 5-2 역전승으로 장식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오프닝 라운드 전적 1승1패가 됐다. 5일 이탈리아전에서 4-1 승리한 일본은 이날 한국까지 잡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오재원(중견수·유신고), 박한결(2루수·전주고), 신재인(3루수·유신고), 김건휘(충암고·지명타자), 안지원(부산고·우익수), 김지석(1루수·인천고), 엄준상(유격수·덕수고), 이희성(포수·원주고), 박지호(좌익수·군산상일고)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박준현(북일고).  

1회말 일본이 기선 제압했다. 1사 후 후지모리 카이토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준현의 1루 견제 악송구로 2루에 갔다. 타메가나 히카루의 2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아베 요타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후지모리가 홈에 들어오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한국이 2회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안지원의 우전 안타, 김지석의 볼넷, 엄준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이희성 타석에서 일본 선발투수 스에요시 료스케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안지원이 홈을 밟았다. 1-1 동점.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희성이 스에요시의 3구째 바깥쪽 공을 밀어쳐 1루수 옆을 지나 우익선상에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2-1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박지호가 헛스윙 삼진, 오재원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 2득점에 만족했다. 

일본이 2회말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1사 후 다카하타 가즈키의 우전 안타, 요코야마 유의 좌익선상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사카모토 신타로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2-2 동점을 만든 일본은 오카베 휴마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박준현은 2회도 못 버티고 내려갔다. 이어 나온 좌완 하현승(부산고)이 후지모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3회말 일본이 1점 더했다. 타메나가의 몸에 맞는 볼, 오사카에 토시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다카하타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4-2로 달아났다. 

하현승은 5회까지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우완 박지성(서울고)도 6회말 1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한국 타선이 일본 마운드에 막혔다.

3회초 1사 2루, 4회초 무사 1루, 5회초 1사 1,2루로 주자는 계속 나갔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초 마지막 공격도 선두타자 이희성이 2루 내야 안타로 나갔지만 후속 3타자가 아웃되며 2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일본 좌완 선발 스에요시가 4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나온 우완 이시가키 겐키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다카하타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일본 타선을 이끌었다. 

한국은 7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오프닝 라운드 3번째 경기를 갖는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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