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투헬 잉글랜드 감독, '악마의 재능' 그린우드에 "소집 생각 없다"...자메이카는 "선수 본인이 준비 안 됐어"

OSEN

2025.09.06 05:0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토마스 투헬(52)이 메이슨 그린우드(24, 마르세유) 복귀설을 단칼에 일축했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메이슨 그린우드와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자메이카 대표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가 2023년 2월 모든 혐의가 취하됐다. 이후 스페인 헤타페로 임대돼 1년을 보낸 뒤, 지난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완전 이적해 현재까지 모든 대회 39경기 23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공백이다. 그는 2020년 네이션스리그 아이슬란드전이 유일한 A매치 경험이다. 최근 자메이카 귀화를 추진하며 여권까지 발급받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국적 변경 서류'는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자메이카 사령탑 스티브 맥클라렌은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그린우드를 이번 월드컵 예선(버뮤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포함시키고 싶었지만, 선수 본인이 아직 어떤 대표팀에도 헌신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계속 대화할 것이다. 그와 가족이 자메이카를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건 잘 안다. 하지만 현재 그는 클럽 커리어에만 집중하길 원한다. 언젠가 마음을 정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그린우드의 미래는 미궁 속이다. 잉글랜드는 '배제', 자메이카는 '설득', 선수는 '보류' 중이다. 세 갈래 입장이 맞서며 그의 국적 선택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