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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덕에 한숨 돌린 SF 사령탑, 그래도 살얼음판 위…계약 기간 보장 장담 못해!

OSEN

2025.09.0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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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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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한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의 비난의 화살은 밥 멜빈 감독을 향해 있었다. 홈에서 연패를 거듭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던 샌프란시스코는 에너지와 방향성을 잃은 듯했고, 이는 곧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책임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주로 전하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 보도에 따르면 팀이 반전에 성공하면서 멜빈 감독의 거취 논란도 잠잠해졌다.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 있지만, 당장은 ‘안전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멜빈 감독은 올 시즌 도중 계약 옵션이 행사돼 내년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지만, 만약 팀이 여름 내내 무기력한 야구를 이어가며 5할 승률에 크게 못 미쳤다면 버스터 포지 야구 부문 사장이 그를 다시 신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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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팀은 최근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활발한 타격, 강해진 케미스트리 속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승리가 모든 걸 덮는다’는 말처럼, 팬들의 불만도 잦아들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니다.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한 뒤 오히려 성적이 급락했던 여름은 여전히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단순한 슬럼프가 아닌,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릴 뻔한 추락’이었기 때문이다.

클럽 하우스 분위기는 멜빈 감독을 여전히 존중하는 기류다. 베테랑 사령탑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이 선수단을 하나로 묶고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하지만 포지 사장은 올겨울 분명히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내년에도 이런 대폭락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다.

따라서 멜빈 감독은 한숨 돌렸지만, 내년년까지의 임기를 온전히 보장받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올 시즌 후반기 반등이 없었다면 이미 자리에서 물러났을지도 모른다. 내년에도 여름과 같은 급격한 추락을 반복한다면 그의 의자는 다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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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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