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F/W서울패션위크 ‘라이’ 컬렉션 포토콜 행사가 열렸다.크리에이터 윰댕, 대도서관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OSEN=강서정 기자] 유튜버 윰댕이 전 남편인 대도서관이 사망 후 악플 피해를 당하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한 지 3년이나 지났지만 대도서관이 사망한 뒤 일부 누리꾼이 윰댕을 탓하며 악플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대도서관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대도서관의 광진구 자택으로 출동했으나 그는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도서관은 2015년 윰댕과 결혼해 부부가 됐다. 당시 윰댕에게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있었는데 초혼인 대도서관은 그의 아들을 오롯이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들은 2023년 7월 합의 이혼했다. 당시 대도서관은 윰댕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하며 직접 이혼 소식을 전했다.
대도서관은 “안 좋은 일로 헤어지는건 아니다. 저희가 살다 보니까 서로 더 일에 집중하고싶기도 하고, 원래 우리가 친구로 더 잘 맞을수 있는데 가족으로 살다보니 부딪히는 부분들이 생기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쌓이다 보니 서로에 대해 자유롭게 사는게 좋지 않겠냐. 그리고 친구로 지내는게 훨씬 더 좋지 않겠냐고 해서 (이혼)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이어 “윰댕님은 이사 갔지만 한주에 한번씩 보고 연락도 자주한다. 오히려 이혼 결정된 다음부터 훨씬 친해졌다. 가족이라는 부분들에 대한 부담감 내려놓으니 지금 굉장히 친구처럼 더 친한 상태다.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같이 놀고 이렇게 하면서 좋게 좋게 헤어지고 있다. 재산분배 같은 경우는 각자 번걸 각자 가져가자. 이런걸로 협의가 됐다. 서로 뭐 더 주고 자시고 할거 없다. 대신 앞으로 살면서 서로 도울거 있으면 돕고 필요한거 있으면 해주고. 친구처럼 잘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윰댕도 “결혼을 정리하고 나서 감정의 골이 남아있던게 없어졌다. 미운 감정 하나도 없어졌고 서로에 서운하고 실망한거 없어지고 만나면 웃기고 편하게 밥먹을수 있고 그런 사이가 됐다. 이에 대해 얘기는 드려야겠다 싶었고, 따로 얘기하는것보다 같이 말씀드리는게 좋은것 같아서 게스트로 왔다”고 설명했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이혼 후 결혼생활을 했을 때보다 더 사이가 좋아졌다고 밝혔고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런데 대도서관이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후 일부 누리꾼이 윰댕의 SNS와 유튜브를 찾아가 악플을 남겼다.
악플러들은 윰댕에게 선을 넘는 악플을 남겨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팬들은 “악플러들을 고소하라”며 윰댕을 향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대중 역시 “사적인 사안과 무관한 고인을 빌미로 한 비난은 2차 가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