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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빠르다" 카스트로프, 韓 데뷔전 치를까... 홍명보호, 미국전서 본격 'WC 본선' 모드로

OSEN

2025.09.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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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명보 감독 / 대한축구협회

[사진] 홍명보 감독 / 대한축구협회


[OSEN=노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본격 준비에 들어간 홍명보호가 미국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9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 2차전을 치른다.

김진규, 박진섭, 송범근(이상 전북),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이동경(김천), 서민우(강원), 변준수(광주), 조현우(울산) 등 국내파 9명과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해외파 17명, 총 26명이 이번 소집에 함께했다.

[사진] 옌스 카스트로프 / 대한축구협회

[사진] 옌스 카스트로프 / 대한축구협회


2003년생 중앙 미드필더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와 쾰른 유스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2022년 여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뉘른베르크 임대를 택했다. 독일 무대 2부에서 자리를 잘 잡은 그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더 승승장구했다. 지난 2월 독일 분데스리가(1부) 묀헨글라트바흐와 이적 계약에 합의했다. 7월 팀에 공식 합류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 왔지만 최근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등번호 23번을 부여받은 그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고 싶었는데 내 마음이 한국을 더 원했다”라며 “홍명보 감독님이 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 주겠다”라고 다짐했다.

“파이터 기질이 있는 미드필더”라고 미국 출국 전 그의 플레이스타일 힌트를 줬던 홍명보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카스트로프는 대표팀에 적응 잘하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현지에서 ‘독일어 능력자’ 손흥민 중심으로 선수단은 카스트로프의 적응을 적극 돕고 있다. 

[사진]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전은 ‘사제지간’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현 미국 대표팀 사령탑은 과거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했던 손흥민은 그중 4년을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보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손흥민을 다시 만나게 돼 놀랍다. 토트넘 시절 내게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라며 “우린 서로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출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지난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되고 있다. 

그는 토트넘 시절 때도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은 적 있지만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과거 대표팀 명단 발표 때 손흥민은 미드필더로 분류됐지만, 이번엔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과 함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손흥민이 미국, 멕시코 2연전에 모두 나서면 현재까지 소화한 A매치 134경기에 2경기 추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최다 출전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사진] 대한축구협회


미국과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5승 3무 3패로 앞선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이 10년도 더 됐다. 0-2로 패배한 2014년 원정이 가장 최근 매치다.

미국은 FIFA 랭킹 15위다. 한국은 23위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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