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후'는 6일 "중국 축구 유망주 광자오레이(16, 레리다 에스포르티우)가 26번 유니폼을 배정받고 스페인 무대 데뷔를 준비한다"라고 대서특필했다.
지난 2019년에 창단된 광자오레이의 소속팀 레리다 에스포르티우는 2025-2026시즌부터 바르셀로나 B, 라요 바예카노 B 등 스페인 라리가 구단 산하 팀들이 포함된 제3그룹에서 정규 리그를 치르게 된다. 만약 광자오레이가 이 무대에서 기회를 얻는다면, 자연스럽게 주요 빅클럽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
앞서 7월 소후는 "스페인 4부리그는 라리가 1부리그만큼의 명성과 화려함은 없지만, 치열한 경쟁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무대다. 빠른 전개와 강한 압박이 특징인 이 리그는 젊은 선수들이 실력을 다듬고 재능을 증명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광자오레이는 연륜과 경험을 갖춘 선수들과 맞서면서 기술뿐 아니라 체력적·정신적 부분에서도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빠르게 성장하며 실전 감각을 축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해외파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렇기에 이들의 작은 소식 하나도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끈다. 현재 해외 진출 선수 대부분은 20세 이하의 유망주로 하위 리그나 유소년 팀에서 활약 중이다. 우레이가 에스파뇰 시절 라리가에서 뛰던 때와 달리 지금의 해외파는 대중적인 반향은 크지 않지만, 중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광자오레이는 아직 16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세군다B(4부 리그) 무대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격수로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와 함께, '중국 축구 소년'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그의 행보는 자연스레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과도한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후는 "실제로 스페인 4부 리그 수준은 중국의 2부 리그과 비교할 만하지만, 만 16세 선수가 중甲에서 주전으로 뛴 사례는 드물다. 전문가들은 외부의 시선보다 본인 플레이와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기초를 다지는 시기라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레리다의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콴자오레이가 단순히 벤치 멤버에 그칠지, 아니면 깜짝 데뷔전을 치를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