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아는 형님’ 이미주가 '94즈' 모임을 만든 첫 만남에서 술값을 내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했다.
6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절친 특집으로 김호영, 이석훈, 이미주, 허영지가 나왔다. 김호영은 “뮤지컬 ‘킹키부츠’를 통해 친해졌다. 이석훈은 첫 콘서트였고, 나는 이미 맡아본 역할이었다. 같은 역할 다른 회차로, 내가 잘 잡아줬다”라며 자기 자신의 입으로 이석훈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희철은 “근데 김호영은 외향적이고 이석훈은 내향적인데”라고 말했고, 강호동은 “김호영은 저 에너지를 끝까지 끌고 간다”라며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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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석훈은 “김호영은 내 결혼식 2부 사회를 봐 줬다”라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김호영은 “정말 콘서트 같았다. 가수들이 나와서 축가를 부르는데 정말 잘 된 거 같았다”라며 기꺼워했다. 김호영은 “난 항시 노래가 준비돼 있다. 가방 속에 노래 CD랑 면도기가 있다. 석훈이 모르게 결혼식장 직원에게 노래를 틀려달라고 했다”라며 즉석 콘서트 같은 사회를 봤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훈의 절친이 또 있었다. 바로 민경훈이었다. 서장훈은 “이석훈은 민경훈의 몇 없는 절친 아니냐. 그런데 결혼식에 왜 안 왔냐”라고 물었다.
이석훈은 “이게 할 말이 있다. 민경훈이나 나나 서로 연락을 안 하는 편이다. 그런데 민경훈이 결혼할 때 연락이 없더라. 그래서 겹치는 친구인 테이는 민경훈 결혼식을 가더라. 그래서 나는 민경훈의 절친이 아닌 줄 알았다”라면서 “그런데 오늘 절친 특집이니까, 작가가 민경훈이랑 무슨 사이냐고 해서 나도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경훈은 연락을 했는데 이석훈이 안 받았다는 입장이고, 이석훈은 전화가 온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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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와 허영지는 서로 동갑이지만 처음 이미주가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견 차이는 있었다. 허영지는 “그때 미주가 오더니 ‘선배님, 너무 팬이고 같이 해서 너무 좋아요. 사진 한 번 찍으면 안 돼요?’라고 하더니 이젠 기어오른다”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나는 ‘선배님, 선배님’ 안 되는 애다. 너 자꾸 미친 소리 할래”라며 바로 비속어를 쓰며 반박해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수근은 “허영지랑 이미주는 ‘94즈’라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미주는 “우리는 94년생 동갑이다. 오마이걸 효정이, 레드벨벳 슬기, 그리고 지예은까지 친구다”라면서 “우리들이 친해진 건 기억이 안 나는데 94즈가 만들어진 것만 기억이 난다”라고 답했다. 이미주는 “슬기, 영지, 효정이 다 따로 알아서 한 번 연락을 해서 모여서 놀자고 했다”라며 모임을 주최한 게 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영지는 “그때 이미주가 ‘야, 다 따로 만나는 거 귀찮은데 그냥 다 같이 만나면 안 되냐?’라고 했다. 너 왜 자꾸 방송이라고 왜곡을 해?”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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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첫 만남은 어땠을까? 이미주는 “내가 술을 마시면 지갑이 열리는 스타일이다. 94즈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술을 마시고 신이 나서 내가 산다고 했다. 애들이 사케를 시켰다. 그런데 효정이랑 슬기가 착해서 절반은 자기들이 산다고 했다. 술값은 100만 원이 나왔다”라고 말하더니 “그런데 허영지가 ‘왜 반을 내? 이미주가 다 낸다고 했는데’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찐친 모먼트를 밝혔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