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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도 만점이네' 1골 1도움 맹활약 손흥민 "항상 팀 도울 생각만... 팬 위해서도 최선 다하고 싶었다"

OSEN

2025.09.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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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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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캡틴' 손흥민(33, LAFC)이 과정과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18분 오현규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의 발끝은 이른 시간 터졌다. ‘동갑내기 절친’ 이재성이 슈팅하기 좋은 판을 만들어줬다.

이재성은 상대 수비 라인을 교묘하게 깨트리는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손흥민에게 찔러줬다. 그의 패스를 미국 수비수 3명이 그저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이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빠져나오게 볼을 터치한 그는 왼쪽 박스 깊숙한 곳에서 반대편 골문을 보고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작렬했다. '92 라인’ 두 명이 미국을 순식간에 침몰시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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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분위기를 몰아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때 도움을 작렬했다.

먼저 이재성이 공격의 시발점이었다. 전반 42분 그는 아크 정면에서 부드러운 원터치 패스로 이번엔 수비 4명을 허물었다. 패스를 받은 선수는 이번에도 손흥민. 하지만 이때 미국 골키퍼 프리즈가 한 발 빠르게 공을 쳐냈다. 그러나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한 볼은 바로 옆에 있던 이동경에게 흘렀고, 그는 뒤꿈치로 센스 있게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한국의 2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 골의 어시스트는 손흥민으로 공식 기록됐다.

공격에서 두 골을 뽑아낼 때 수비 역시 김민재 중심의 쓰리백이 안정적으로 작동됐다. 

한국은 전반전을 2-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또 다른 최전방 자원 오현규와 교체됐다. 그는 나갈 때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남은 시간 미국의 공격을 잘 막아낸 한국은 무실점 두 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골 넣기 전 좋은 상황이 너무 잘 만들어졌다. 약속했던 플레이가 나왔다. 이재성 선수와의 오랜 호흡으로 만들어낸 득점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그런 각도에서 골을 넣곤 했는데, 오늘 운이 좋게 들어갔다. 선제골로 인해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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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 최전방 공격수 어떤 위치에서나 자신감 있다고 말해왔던 그는 오늘 원톱으로서 만점 활약을 했다. 그는 “저는 항상 팀을 위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한다. 선수들도 저에게 잘 맞춰주고 있다고 본다. 이에 저는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원정에서 좋은 경기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만족해했다.

팬들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여기가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즐거웠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즐겁게 보셨다면 좋겠다. 오늘 경기가 다가 아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사드릴 것이다. 지금처럼 응원해 주시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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