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가수 션이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6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가수 션이 등장했다. 전현무는 “누적 기부액만 65억 원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 분이 잘 뛰는 사회복지사인 줄 안다. 그런데 블랙핑크, 빅뱅 이전에 있던 힙합 전사다”라며 션을 유쾌하게 소개했다.
그러나 이내 전현무는 션의 일과와 삶을 보면서 "장난스럽게 말하지 못하겠다. 숙연해진다"라며 진지하게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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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은 환하게 웃으며 등장했다. 그간 '전참시'에서도 러닝을 하는 유명인들의 선생으로 등장해온 션은 많은 자료로 등장해왔다. 그는 다치지 않고자 마라토너 권은주의 지도 하에 새벽 연습에 나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전현무는 “누적 기부액이 몇 십 억 원이 또 올라 갔다”라며 근황을 물었다. 션은 “저하고 아내 정혜영 둘이서만 한 기부액만 65억 원이다”라면서 “440억 원 규모 어린이 병원, 239억 원 상당의 기부랑, 독립유공자 분들에게 집 지어드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결혼하고서 아내 정혜영과 하루 1만 원씩 모아서 1주년에 365만 원을 모으면 그걸 기부했다. 그게 20년이 되어왔다. 이렇게 크게 모일 줄 몰랐다”라며 적지만 행동하는 삶을 보였다.
그의 선행과 운동 전파는 같은 맥락으로 이어졌다. 마라톤을 통한 기부금 모음, 그리고 이것들로 인한 결과물을 모두 설명했다. 특히 엄청난 대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인 815 마라톤에 대해 션은 “참가자들이 참가비를 내고, 또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그래서 첫해에 3억 3천만 원이 모였다. 그래서 1호 집을 지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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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6년 전부터 기획해온 루게릭 요양병원 개원을 알렸다. 전 농구선수이자 최연소 농구코치가 됐던, 이제는 고인이 된 박승일 선수의 병명이 루게릭이란 게 알려지면서 션은 그와 인연이 닿았다. 션은 병원 개원에 대해 "내 친구 승일이에게"라고 말하며 드물에 눈물에 말문이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션은 “이분들은 호흡기에 힘이 없어서 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폐렴에 걸린다. 그래서 병원 바닥에 무조건 보일러를 깔았다”라며 “환자들이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적자다. 가득 차면 매년 20~30억 원씩 적자가 든다”라면서 해당 병원에 대해 설명했다.
전현무는 “흑자 전환은 안 되냐”라며 근심스럽게 물었다. 션은 “절대로 안 된다. 그래서 기부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한 달에 10만 원을 기부할 1,000개의 교회들, 그리고 개인 만 명의 기부, 그리고 재단에서 행사를 하니까 30억 원 정도는 기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희망찼다. 이를 보던 배우 한지은은 연신 눈물을 흘렸고, 이영자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라며 작게 반성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