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대도서관, 생전 방송서 "심장 찌릿" 발언→심근경색 가족력..사망원인 '관심' [Oh!쎈 이슈]

[OSEN=민경훈 기자] 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S/S 서울패션위크’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유튜버 대도서관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6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사인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향년 46세.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도서관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광진구 자택으로 출동했지만, 대도서관은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도서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 후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최근 대도서관이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그의 방송을 봤던 시청자들에 따르면 대도서관은 방송을 하던 중 종종 "심장쪽이 찌릿하다"는 발언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대도서관은 사망 불과 이틀 전인 4일에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이때 스케줄 탓에 잠을 거의 못잤다며 피곤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는 점, 수면을 거의 취하지 못한 상태로 5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방송을 하는 등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한 것 등을 바탕으로 일각에서는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른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OSEN=민경훈 기자] 대도서관 2025.09.04/ [email protected]

흉부 통증은 급성 심근경색의 주요 전조증상 중 하나다. 흉부를 쥐어짜는듯한 통증 또는 심장이 찌릿한 느낌과 함께 식은땀이 나거나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심혈관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실제 대도서관의 부친 역시 그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생전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는 진술에 따라 지병 등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도서관은 구독자 14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지난 2010년 아프리카TV BJ로 개인방송을 시작해 게임 콘텐츠를 통해 인터넷 방송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기여한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에는 또 다른 인기 유튜버 윰댕과 결혼해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8년만인 2023년 합의 이혼했다. 다만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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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김나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