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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재계약 하고 싶다" 10승 투수의 진심…PS 희망 되살리고 최종 오디션 합격하나

OSEN

2025.09.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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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KIA와 재계약 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는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역투로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올러는 올해 구단 첫 10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이날 올러는 최고 시속 153km까지 찍은 포심 43개와 슬라이더 27개, 체인지업 18개, 투심 8개, 커브 11개 등을 구사하면서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와 2회 볼넷과 사구로 위기를 자초하고 실점했다. 수비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회 2번 최원준부터 7회 7번 도태훈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부터 6회까지 4닝 연속 삼자범퇴. 올러가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이날 올러는 “10승을 한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기쁜 일이다. 10승 그 이상의 승수를 챙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며 “지금까지 4~5팀 정도가 플레이오프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올해 팀을 위해서도 던졌지만 내 커리어를 위해서도 열심히 던졌다. 공을 손에 쥐고 있는 순간에는 계속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각오도 다졌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KIA와 계약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올러는 그만큼 KIA에 진심이고 또 잔류를 희망했다.

올러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0라운드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의 마이너 레벨, 그리고 독립리그와 호주프로야구리그까지 뛰면서 기회를 엿봤다. 2020~2021시즌 호주프로야구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뛴 바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시즌 36경기(23선발) 136⅓이닝 5승13패 평균자책점 6.54의 성적을 기록했다. 95삼진을 잡는 동안 73개의 볼넷을 내주며 제구력이 아쉬웠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시즌 148경기(93선발) 579이닝 41승28패 평균자책점 4.57의 성적을 기록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올러 065 2025.08.1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올러 065 2025.08.13 / [email protected]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KIA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KIA가 일찌감치 관심이 있었고 지난 겨울에는 미국에서 먼저 계약 소식이 전해지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지난해 우승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의 파트너로 낙점된 올러는 기대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6월까지 16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3.03(95이닝 32자책점), 107탈삼진, 22볼넷, WHIP 1.05로 확실한 원투펀치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문제시 됐던 제구도 한국에서는 완전히 잡혔다. 

그런데 6월 말 팔꿈치 염증으로 전반기를 조기에 마감했고 8월에서야 돌아왔다. 이후에는 또 다른 투수가 됐다. 6경기 등판했고 평균자책점은 5.40(30이닝 18자책점). 3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구위는 여전했지만 18개의 볼넷을 헌납했다. 이닝은 현저히 적은데 볼넷 수자는 부상 전과 그리 큰 차이가 없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말 1사 2,3루 KIA 선발투수 올러가 교체되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말 1사 2,3루 KIA 선발투수 올러가 교체되고 있다. 2025.08.30 / [email protected]


부상 전후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기에 올러는 향후 증명해야 하는 것들이 더 많았다. 그런데 이날 NC전 호투로 다시 한 번 올러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올러 역시도 재계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연패를 탈출하고 7위로 올라섰다. 다시 한 번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다. 

KIA는 올해 19경기가 남았다. 올러는 이제 남은 시즌 3~4경기 가량 추가로 던질 전망이다. 과연 올러는 자신의 재계약 이유를 증명하고 팀의 가을야구 희망도 되살리는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까.

[OSEN=광주, 김성락 기자] 15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선발투수로 올러, 롯데는 나균안을 내세웠다.5회초 종료 후 KIA 올러가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5.15 / ksl0919@osen.co.kr

[OSEN=광주, 김성락 기자] 15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선발투수로 올러, 롯데는 나균안을 내세웠다.5회초 종료 후 KIA 올러가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5.15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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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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