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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입, 25년 동안 레비가 제일 잘한 일!" 173골 101도움, 의심의 여지가 없다..."진정한 토트넘 전설" 英 매체도 인정

OSEN

2025.09.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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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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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견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 홋스퍼 전설' 손흥민(33, LAFC)이 거의 25년 만에 토트넘을 떠난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의 최고 영입으로 선정됐다.

영국 '팀 토크'는 6일(한국시간) "레비가 토트넘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북런던에서 그의 오랜 재임 기간 동안 있었던 최고의 영입 10개와 최악의 영입 10개를 꼽았다"라며 순위를 매겼다.

레비 회장은 2001년 에닉(ENIC) 그룹이 토트넘을 인수한 후로 최근까지 토트넘 회장으로 활약해 왔지만, 갑작스레 사임을 발표했다. 매체는 그의 지난 이적시장을 되돌아보며 여러 쟁쟁한 이름을 언급했다. 델리 알리가 최고의 영입 10위에 선정됐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위고 요리스, 로비 킨, 저메인 데포가 차례로 9위부터 6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후로는 라파엘 반 더 바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이 5위부터 2위를 차지했다. 모두 토트넘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맹활약했던 베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37경기 71골을 터트린 또 한 명의 전설이다. 그는 무려 12년 전 토트넘에 1억 100만 유로(약 1645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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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1위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그는 지난 2015년 여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3000만 유로(약 484억 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한동안 아시아 축구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으로 남았던 액수였다.

손흥민은 데뷔 시즌 적응에 애를 먹으며 1년 만에 독일 무대 복귀를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를 영입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적극적으로 만류했고,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아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이는 토트넘의 역사를 바꿔놨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쭉 토트넘을 지켜오면서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터트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기록.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올리며 전설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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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마지막 퍼즐인 우승 트로피도 손에 넣었다. 지난 5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0으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탠 것. 그 덕분에 토트넘은 17년 만에 무관을 벗어났고, 손흥민도 커리어 첫 우승을 만끽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외에도 손흥민은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무엇보다 그는 해리 케인을 비롯한 여러 동료들이 우승을 찾아 떠날 때도 홀로 토트넘에 남아 팀을 지켰다. 토트넘에 모든 걸 바친 손흥민은 올여름 미국 LAFC에 공식 입단하며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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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토크도 손흥민을 레비 시대 최고의 영입으로 인정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10년을 통틀어 의심할 여지 없이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 공격수 중 한 명이었으며 진정한 토트넘의 전설이다. 그는 북런던에서 피와 땀, 눈물을 흘리며 빌바오에서 17년 만의 토트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라는 점에서 (1위에) 매우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팀 토크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인연으로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2인조가 됐다. 그는 요리스와 케인이 팀을 떠난 뒤 주장직도 맡았다. 훌륭한 선수, 훌륭한 사람, 그리고 레비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영입"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더 선' 역시 손흥민을 레비 회장과 함께한 토트넘의 베스트 11에 포함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저메인 데포, 케인, 아론 레넌, 무사 뎀벨레, 모드리치, 베일, 얀 베르통언, 레들리 킹, 카일 워커, 요리스를 지난 25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빈 최고의 팀으로 뽑았다.

이제 토트넘에 남은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손흥민이 미국으로 떠난 데 이어 레비 회장도 토트넘과 작별을 선언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까지 새로 온 가운데 구단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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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뉴스, 토트넘, 원풋볼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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