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5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2루타, 에르난데스가 우전안타를 연달아 때려낸 뒤 로트벳이 번트로 1루주자 에르난데스를 2루로 보냈다. 1사 2, 3루를 맞이한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베츠가 1타점 내야안타로 격차를 벌렸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타선이 7회초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로트벳이 중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오타니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따랐지만, 폭투로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베츠가 좌측 깊숙한 곳으로 1타점 3루타를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8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8회까지 104구 노히터를 기록한 가운데 9회말 선두타자 알렉스 잭슨을 헛스윙 삼진, 마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대기록을 눈앞에 뒀으나 홀리데이 상대 통한의 우중월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야마모토는 블레이크 트레이넨에게 바통을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12개.
다저스가 승리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트레이넨이 예레미아 잭슨의 2루타, 거너 헨더슨의 사구, 폭투에 이은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콜튼 카우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태너 스캇이 마운드에 올라 엠마누엘 리베라에게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