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29)이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이적 후 연일 안타, 타점으로 존재감을 보였지만 팀 완패로 빛바랬다.
김하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1리에서 2할3푼2리로 올랐다.
전날(6일) 경기에서는 비록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애틀랜타 이적 후 4번째 타점이었고, 팀도 4-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린 지난 4일 시카고 컵스 원정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은 2-10으로 완패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프로파(좌익수) 올슨(1루수) 알비스(2루수) 볼드윈(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아쿠나(우익수) 해리스(중견수) 머피(포수) 알바레즈(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허스턴 월드렙.
월드렙은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5볼넷 2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월드렙 이후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애틀랜타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좌전 안타를 쳤다. 이후 아쿠나게 볼넷을 골라 애틀랜타는 만루 찬스를 잡았고 해리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 뽑았다. 경기는 2-2 원점이 됐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7회초 로드리게스에게 2점 홈런, 수아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는 등 대거 4실점을 하면서 다시 리드를 뺏겼다.
애틀랜타는 6회 이후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쳤다. 애틀랜타 이적 후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쿠나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이닝이 넘어갔다.
애틀랜타가 8회초에 3점을 더 내주면서 승기는 시애틀로 넘어갔다. 9회초에는 롤리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8점 차로 벌어졌다. 애틀랜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 1점도 뽑지 못하고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