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2025년 봄/여름 K-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는 7일까지 계속된다.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7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1세대 인터넷 방송인' 故대도서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이 추모글을 올리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7일 'G식백과' 채널을 운영 중인 김성회는 자신의 채널에 "대도서관 나동현 님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라며 故대도서관의 빈소에 자리한 근조화환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선배님을 통해 게임 방송이라는 세상을 알게 되었고 게임방송인이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길도 길이 되기 전에는 누군가가 상처입고 넘어지며 처음 헤쳐가야만 했던 누구에게도 길이 아닌 곳이었을 것입니다"라고 고인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처음 간 모든 자는 항상 위대합니다. 처음 걸어가신 선배님을 동갑이지만, 존경했던 후배가 기억합니다. 길을 여신 분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합니다"라고 추모했다.
앞서 지난 6일, 故대도서관의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46세.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도서관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광진구 자택으로 출동했지만, 대도서관은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도서관은 지난 2010년 아프리카TV BJ로 개인방송을 시작해 현재 14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난무하는 환경에서 게임 콘텐츠를 시작, 욕설 없는 청정 방송을 진행하며 인터넷 방송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유튜브 등으로 방송 환경 이주 흐름을 이끈 1세대 유튜버이기도 하다.
뿐만아니라 대도서관은 인터넷 방송을 넘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TV매체에도 얼굴을 비추며 방송인으로서 활동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이에 2018년에는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예능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그런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팬들뿐 아니라 같은 유튜버 동료들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사진]OSEN DB.
개그맨이자 유튜버 김대범은 6일 "너무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정말 너무나 허탈합니다. 대한민국최고의 유튜버로서 매우 친절하고 예의바른사람이었습니다. 구독자가많다는티를 전혀내지않고 초보유튜버들을 도와주기도했던 정말멋진분이었습니다. 많은개그맨들이 유튜브를시작할때 그의도움을 받았습니다"라며 고인의 비보에 허망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건강하고 밝은기운을 주던 대도서관님이 왜 벌써 하늘나라로 가시는겁니까?? 너무빠릅니다. 왜이런 뉴스를 보게되는걸까요 ㅠㅠ 대도서관님 편히쉬시길바랍니다. 그곳에서도 창의적인 컨텐츠많이 만들어주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드라마 및 영화 리뷰 유튜버인 고몽도 "대도서관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 외로울 땐 방송으로 힘이 되어주셨고 제 인생을 바꿔준 유튜브 시작에 대도형이 있었습니다. 제가 쓰러졌단 이야기에 장문의 건강관리 조언도 해주시고, 좋은 영화 나오면 시사회도 데려가시던 언제나 활력 넘치고 자신감이 있던 유튜버들의 큰형이셨는데 너무 너무나 이른 시간인 것 같다"며 "라이브 하면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하셨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그곳에서 평온하시길"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디자이너 이상봉의 아들 이청청은 "사랑하는 동현, 친구야. 네 밝은 모습과 에너지는 우리에게 정말 큰 축복이었어. 이 사진이 우리 마지막일 줄은 몰랐어. 너무 슬프다. 행복한 시간만 가득하길 바라. 아프지 말고"라고 오랜 친구를 잃은 슬픔을 드러냈다.
또 2020년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고인과 함께 출연했던 하리수는 "MBN ‘보이스트롯’에서 만난 게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하늘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기를...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故대도서관은 사망 전 방송 등에서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병 등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