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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최초 7연속 1위" 스트레이 키즈, 세상에 없던 길을 만들다 [Oh!쎈 레터]

OSEN

2025.09.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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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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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정규 4집 ‘KARMA’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7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956년 차트 개설 이래, 데뷔 이후 일곱 작품을 연달아 1위로 진입시킨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이다. ‘기록’은 어느 날 문득 오지 않았다. 자작곡과 퍼포먼스, 투어 규모의 비약적 확장, 팬덤과의 지구촌 접속, 그리고 팀의 자기서사를 끈질기게 갱신해온 끝에 도달한 결과다.

스트레이 키즈의 행보는 데뷔 앨범 ‘I am NOT’부터 남달랐다. 멤버 방찬·창빈·한을 주축으로 한 프로듀싱팀 3RACHA가 전곡 작업에 참여하며 ‘자체 제작 아이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이들은 음악적 주제와 장르 실험을 거침없이 이어가며 자신들만의 서사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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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니앨범 ‘ODDINARY’로 빌보드 200 첫 정상에 오른 뒤 ‘MAXIDENT’, ‘★★★★★(5-STAR)’, ‘樂-STAR’, ‘ATE’, 그리고 힙합 프로젝트 ‘SKZHOP HIPTAPE 合(HOP)’까지 6작품 연속으로 차트 1위를 기록한 이들은 이번 ‘KARMA’로 7연속 1위를 달성하며, 방탄소년단·린킨 파크·데이브 매튜스 밴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과거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어 ‘빌보드 200 최다 연속 1위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동시에 싱글 차트에서도 존재감은 분명해졌다. ‘樂(락)’으로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 빌보드 ‘핫 100’ 입성, 이번 타이틀곡 ‘CEREMONY’까지 통산 4곡 ‘핫 100’ 랭크인을 기록했다. MTV VMA·빌보드 뮤직 어워즈·피플스 초이스 등 글로벌 시상식 수상, 초대형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무대는 ‘스튜디오의 성과’가 ‘현장의 설득력’으로 연결되었음을 입증한다.

음반 성과와 더불어 현장 확장 역시 눈부시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4년 8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약 1년간 전 세계 34개 지역, 총 55회의 월드투어 ‘dominATE’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동 거리만 약 28만 5천 km, 지구 7바퀴에 달하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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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어에서만 무려 27개 스타디움에 입성했으며, 그중 다수 공연장은 K팝 아티스트 최초 기록을 세웠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약 8만석),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등 초대형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불과 2년 전 투어에서 첫 스타디움에 입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이뤄낸 폭발적 성장이다.

스트레이 키즈의 대기록은 단순한 인기몰이가 아니다. 일관된 서사와 팀의 고유성, 장르의 확장과 음악적 도전, 음반 판매·스트리밍·투어 티켓이 동시에 상승하는 ‘삼각 성장’을 완성하는 등 여러 동력들이 맞물리며 만든 ‘누적의 결과’다. 

데뷔 당시 ‘방황하는 소년들’이었던 이들은 7년의 여정 끝에 이제 빌보드 역사를 바꾼 글로벌 아이콘이 됐다. “운명은 주어지지 않는다”는 그들의 신념처럼, 스스로 개척한 운명이 이제는 전 세계 음악계의 새 기준이 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JYP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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