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 금융 박신자컵 34위전 카사데몬스 사라고사와의 경기에서 전반은 3점을 앞세워서 분투했으나 후반 들어서 급격하게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78-83으로 패배했다.
전날 열린 4강에서 KB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후지쓰 레드웨이브(일본), 사라고사는 덴소(일본)에 패배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스페인 리그 2위팀인 사라고사가 우위인 상황. 거기다 KB는 기둥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에서도 부상이 많아서 제 라인업을 꾸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전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KB의 젊은 선수들의 분전과 3점 군단. KB는 전반에만 3점 11개를 성공시키면서 사라고사를 괴롭혔다.
그러나 후반에는 3점 슛감이 흔들리면서 점수 차이가 다소 벌어졌으나 끈질긴 모습을 보이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1쿼터부터 치열했다. 상대적으로 부상 선수가 많아서 가용 인원이 부족한 KB는 스피드와 3점을 통해 사라고사에 맞섰다. 사라고사는 꾸준히 골밑 공략을 통해서 맞서기 시작했다. 14-14로 팽팽하던 순간 KB는 강이슬과 송윤하, 나윤정이 연달아 3점을 넣으면서 22-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사라고사의 흐름이었다. 사라고사가 빠른 공격으로 전환하면서 달리는 와중에 점점 차이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KB의 야투가 흔들리면서 27-30으로 사라고사가 재차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5-27으로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KB가 연달아 3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35-37까지 다시 점수를 좁혔다. 나윤정이 끈질긴 리바운드 이후 미들을 성공시키면서 37-37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플로레스의 3점이 들어가면서 사라고사가 46-4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도 사라고사의 분위기가 좋았따. 점수 차이가 44-51로 벌어진 상황에서 허예은이 3점으로 추격 분위기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사라고사가 침착한 수비를 앞세워서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53-67까지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3쿼터가 종료됐다.
14점 차이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시작한 4쿼터. KB도 반격을 시도했다. 강이슬이 쿼터 시작 직후 깔끔하게 3점을 2개 넣으면서 점수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 강이슬이 다시 득점포를 가격하고 허예은 나윤정이 지원하면서 점수 차이가 급격하게 좁혀지기 시작했다.
KB는 경기를 4분 17여초 남겨둔 상황에서 점수 차이를 73-76까지로 좁혔다. 하지만 사라고사가 침착하게 골밑 공략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면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사라고사의 83-78 승리로 매조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