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전한 KB 김완수, "추격하는 힘 생겨, 앞으론 경기 내내 잘하도록 바꿀 것" [부산톡톡]

[사진]OSEN DB.

[OSEN=사직실내체육관, 이인환 기자] "3점슛은 자신감".

청주 KB스타즈가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 금융 박신자컵 34위전 카사데몬스 사라고사와의 경기에서 전반은 3점을 앞세워서 분투했으나 후반 들어서 급격하게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78-83으로 패배했다.

전날 열린 4강에서 KB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후지쓰 레드웨이브(일본), 사라고사는 덴소(일본)에 패배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스페인 리그 2위팀인 사라고사가 우위인 상황. 거기다 KB는 기둥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에서도 부상이 많아서 제 라인업을 꾸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전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KB의 젊은 선수들의 분전과 3점 군단. KB는 전반에만 3점 11개를 성공시키면서 사라고사를 괴롭혔다. 

그러나 후반에는 3점 슛감이 흔들리면서 점수 차이가 다소 벌어졌으나 끈질긴 모습을 보이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24시간도 안 돼서 경기를 했다. 변명이 될 수 없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해줬기에 고맙다”라면서 “유럽 클럽팀과 경기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선수들이 신장과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전 4강을 목표로 한 김완수 감독은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항상 추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이왕이면 계속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추격하는 힘은 생긴 것 같다. 1쿼터는 잘했는데 2,3쿼터에 좀 흔들리던 것 같다. 4쿼터 내내 잘할 수는 없지만 이제 다 잘할 수 있도록 만들도록 하겠다. 경기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날 KB는 사라고사의 높이에 고전했다. 김완수 감독은 “감독으로 저런 높이가 높은 팀 상대로 플랜을 짠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전지 훈련은 자주 가지만 후지쓰 덴소 같은 팀과 붙긴 쉽지 않은데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많이 배워서 그대로 리그에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반에만 3점 11개를 성공시키면서 대회 최다 3점을 기록한 KB에 대해 김완수 가독은 “찬스가 나왔을때 그냥 던진다는 개념보다는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던져라고 말한다. 어린 선수들한테도 고민하기 보다는 과감하게 던지라고 한다. 우리 팀 슈터 선배는 강이슬 나윤정이 있으니 어린 선수가 보고 배우는 것 같다. 슛감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이게 우리팀 평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