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지난달 30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있다. 와이스의 등판 시점은 언제쯤일까.
7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꼭 5일마다 던져야 할 이유는 없다”며 “그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에 부산 원정에서 한 차례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9~10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와이스는 9일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그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4경기 전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29의 ‘천적’ 모습을 보여줬다. 체력 안배와 상대 전적을 동시에 고려한 맞춤형 등판 조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코디) 폰세와 와이스 모두 많은 이닝을 던졌다. 등판 간격을 조금씩 늘려 준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한승혁의 1군 말소에 대해서도 “전날 경기 결과 때문이 아니라 휴식 차원이었다. 양상문 코치와 상의해 당분간 쉬게 했다”고 덧붙였다.
7일 삼성전 선발로 나서는 황준서에 대해서도 “오늘은 조기 교체 후 그동안 기용하지 못한 투수들을 등판시킬 계획”이라며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황준서를 장기적으로 선발이 아닌 좌완 불펜 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좌완 계투 카드가 하나라도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