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아픈 손가락 취급을 받았던 ‘시우’ 전시우가 플레이-인 최종전의 영웅이 되고 있다. 앞선 1세트 집중 견제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던 그가 2세트에서는 특급 캐리로 소환사의 협곡을 펄펄 날았다.
디플러스 기아(DK)는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인 최종전 농심과 2세트 경기에서 ‘시우’ 전시우와 ‘에이밍’ 김하람이 상하체 캐리를 선보이면서 33분 57초만에 19-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고 플레이오프로 가는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앞선 1세트 농심이 공략 대상을 삼았던 ‘시우’ 전시우의 오로라가 2세트에서는 ‘루시드’ 최용혁의 도움을 받아 ‘킹겐’ 황성훈의 요릭을 쓰러뜨리고 초반부터 활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시우의 오로라는 유충 교전에서도 환상의 핑퐁 플레이를 통해 스노우볼 주도권을 DK쪽으로 끌고왔다.
상체가 풀리면서 라인 개입의 여지가 더욱 생긴 ‘루시드’ 최용혁의 리신이 봇으로 내려가 봇 다이브를 성공하면서 DK가 협곡 전체의 지배력을 장악했다.
전령까지 쓸어담은 DK는 지속적인 압박을 통해 농심의 챔프들을 블루 사이드에 가둬버렸다. 27분 내셔남작을 사냥하고 바론 파워 플레이에 돌입한 DK는 탑과 미드 억제기를 깨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농심이 필사적으로 중앙으로 진출해 활로 개척에 나섰지만, 힘의 격차가 너무나 뚜렷했다. 33분경 봇 억제기를 깨고 3억제기를 모두 날린 DK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2세트를 정리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