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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 KPGA 파운더스컵 우승.."빅리그 꿈 접지 않았다"

중앙일보

2025.09.07 01:36 2025.09.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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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 사진 KPGA
문도엽이 8일 전남 영암군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 필립스 코스(파72)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8언더파 64타, 합계 26언더파로 김찬우를 4타 차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는 날이 좋았고 3, 4라운드는 악천후였다. 문도엽은 강풍이 분 3라운드에 9언더파, 비가 내린 4라운드에는 8언더파를 쳤다.

통산 5승이자 매경 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 다승을 한 선수는 옥태훈에 이어 문도엽이 두 번째다. 문도엽이 한 시즌에 다승을 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문도엽은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문도엽은 2019년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린 디 오픈에 참가했다. 6년 만인 올해 디 오픈은 다시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렸다. 문도엽은 “포트러시에서 열린 디 오픈 TV 중계를 보면서 문도엽은 다시 예전 생각이 났다. 투어 14년 차인데 아직도 대회에 나오면 가슴이 뛴다.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올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해서 PGA 투어 Q스쿨 파이널에 가고 싶다. 콘페리 투어에도 기회가 되면 가겠다. 올해부터 홍콩 오픈에서 우승하면 마스터스에도 가고 디 오픈도 갈 수 있다니 그 길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역시 8타를 줄이며 2위를 한 김찬우는 천안 출신이지만 ‘영암 사나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김찬우는 자신의 2승을 모두 영암에서 기록했다. 2023년 카일 필립스 코스와 이 곳에서 3분 거리인 코스모스 링스에서 열린 두 개의 KPGA 대회에서다. 김찬우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 개막전에서 기록한 공동 22위인데 영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다시 뛰어난 성적을 냈다.

전성현과 염서현, 최진호가 19언더파 공동 3위다. 고군택과 최찬, 박영규가 18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영암=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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