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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핵심→홍명보호 히든카드' 김진규, 손흥민도 '엄지척' 기대 높였다

OSEN

2025.09.0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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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김진규 . 2025.07.15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김진규 . 2025.07.15 /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김진규(전북 현대)가 홍명보호의 새로운 중원 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손흥민(LAFC)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43분 이동경(김천 상무)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피파랭킹 15위 미국을 완전히 제압했다.

이날 가장 큰 발견은 김진규였다. 홍명보 감독이 꺼낸 3-4-3 전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투입된 그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짝을 이루며 허리를 지탱했다. 두 명이 배치되는 구조라 상대에 따라 약점이 드러날 수 있는 자리였지만 김진규는 왕성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패스로 우려를 지워냈다.

대한민국은 이번 원정 직전 중대한 변수를 맞았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빠졌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마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컨디션이 불완전했다. 그동안 대표팀의 빌드업과 창의적 연결을 책임졌던 두 자원의 공백은 큰 숙제로 다가왔다. 그러나 김진규가 투입되면서 중원 전개에 새로운 활로가 열렸다.

특히 전반 막판 돋보였다. 상대 압박을 가볍게 벗겨내고 손흥민에게 예리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 패스가 곧 이동경의 쐐기골로 이어졌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정확성은 ‘새로운 엔진’으로 불릴 만했다. 손흥민은 엄지를 들며 김진규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김진규의 최근 흐름은 상승세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출전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전북 현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기량을 끌어올린 그는 지난 6월 약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이라크와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에서 골을 기록, 본선 진출 확정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김진규를 꾸준히 호출하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OSEN=최규한 기자] A대표팀 이동경-김진규. 2025.07.15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A대표팀 이동경-김진규. 2025.07.15 / [email protected]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진규는 미국전에서 63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0%(28/31)를 기록했다. 롱패스 5회 중 4회를 성공했고 수비 지표에서도 걷어내기 2회, 인터셉트 1회, 지상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빌드업 능력에 활동량까지 더해지며 대표팀 전력에 새로운 무게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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