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KBO가 야구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한 ‘2025 키즈클럽 미래야구의 날 구단 대항 티볼대회’가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KBO는 지난 6일 충청북도 보은군 KBO 야구센터에서 ‘2025 키즈클럽 미래야구의 날 구단 대항 티볼대회’를 개최했다. 구단별로 20명씩 총 200명의 어린이 회원들이 참가했다. 김종모(KIA), 권혁(삼성), 김용수(LG), 허준혁(두산), 신명철(KT), 윤길현(SSG), 김대륙(롯데), 장종훈(한화), 최금강(NC), 이병규(키움) 등 은퇴선수들도 각 팀에 감독을 맡아 어린이 팬들과 함께 대회를 즐겼다.
KBO 허구연 총재는 이날 개회식에서 “오늘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다. 보은까지 와서 봉사해주는 레전드 야구인들에게도 감사하다. 올해 1000만 관중을 돌파했지만 아직 야구계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 야구를 즐기는 어린이, 청소년, 일반 팬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년 이렇게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 매년 향상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더 좋든 대회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티볼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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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팀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자웅을 가렸다. 결승전에서는 NC와 롯데가 맞붙었고 NC가 31-6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과 키움은 4강에 진출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수상팀에게는 KBO 야구카드와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증정했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OGK 어린이용 선글라스와 KBO 바쿠백을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우승을 이끈 NC 우도은 학생은 대회 MVP에 선정됐다. 우도은 학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먼저 MVP가 되어서 정말 기쁘고, 좋다.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수비’라고 생각한다. 방학 때 운동장 가서 아빠랑 2시간동안 펑고를 쳤던게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국티볼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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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선발대회에서는 남자부 NC 최은성 학생, 여자부 한화 고은우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은성 학생은 “각 팀에서 대표하는 친구들만 나오는 결선전이라 긴장이 많이 되어서 1차 시도에는 실수를 했다. 다행히 2, 3차 시도 때 좋은 결과 있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고은우 학생은 “같은 팀 친구들을 대신하여 팀대표로 출전하게 되어서 꼭 우승을 하고 싶었은데 다행히 바람대로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1등할 거라고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팬들을 위한 티볼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KBO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를 통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