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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챔피언' 후지쯔, 덴소 또 잡고 대회 2연패 달성 [오!쎈 부산]

OSEN

2025.09.0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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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직실내체육관, 이인환 기자] 후지쯔 레드웨이브가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후지쯔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 금융 박신자컵 결승에서 덴소 아이리스에 79-65로 승리하면서 지난 대회에 이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해외팀이 박신자컵 2연패를 달성한 것은 후지쯔가 처음이다.

이날 후지쯔는 후지모토 아키(15점 6리바운드)와 마에자와 미오(18점 3리바운드)가 꾸준히 해주면서 일본 W리그의 라이벌 덴소를 잡아냈다.

덴소는 다카다 마키(15점 8리바운드), 기무라 아미(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등이 분전했으나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KB스타즈가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에 패하면서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후지쯔에게는 상금 1500만 원이 주어졌다. 2~3위에 이름을 올린 덴소(1000만 원), 카사데몬트 사라고사(500만 원)도 상금을 받았다. 

0주년을 맞아 신설된 최다득점상(누적 최다득점 선수)은 총 146점을 기록한 강이슬(KB스타즈)에게 주어졌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쿼터는 하야시와 미야자와가 공격을 이끌며 후지쯔가 흐름을 잡았지만, 덴소 역시 기무라와 가사기가 맞서며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직전 하야시의 3점포가 터지며 21-20, 후지쯔가 근소하게 앞섰다.

승부의 균형은 2쿼터에 무너졌다. 야마다와 미야자와가 연속해서 파울을 얻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후지모토가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득점을 보탰다. 전반은 39-33, 후지쯔의 리드였다.

3쿼터 들어서도 후지쯔는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고, 마치다가 외곽포를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기세는 완전히 후지쯔 쪽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후지쯔는 매섭게 몰아쳤다. 시작과 동시에 후지모토가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왔고,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덴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 마에자와의 중거리 슛이 쐐기를 박았다. 이후 골밑 수비까지 강화한 후지쯔는 여유 있게 승리를 지켜냈다.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후지쯔는 꾸준한 자유투 성공과 정확한 외곽슛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덴소는 끝내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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