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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9월 타율이 6할이라니…1570억 바람의 손자 완벽 부활, ‘10G 8승2패’ SF 기적의 가을야구 이끈다

OSEN

2025.09.07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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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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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이러면 1570억 원 투자가 아깝지 않다. 최근 들어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기적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세인트루이스 선발 안드레 팔란테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가운데로 몰린 86.8마일(139km) 슬라이더에 정타를 만들며 2루수 토마스 수제이시의 포구 실책을 유도했다. 수제이시가 뒤늦게 1루에 송구했지만, 이정후의 발이 더 빨랐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라파엘 데버스의 2루수 땅볼 때 2루를 밟았으나 윌리 아다메스의 사구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팔란테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79.9마일(128km) 너클 커브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전날 4안타의 기세를 이어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는 이날 경기 샌프란시스코의 첫 안타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번에도 데버스의 볼넷과 폭투로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했지만, 아다메스가 루킹 삼진을 당하며 3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2-0으로 리드한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팔란테의 2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94.6마일(152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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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안타 본능을 뽐냈다. 여전히 2-0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카일 리히의 낮은 코스로 들어온 초구 90.8마일(14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였다. 

이정후의 출루는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스미스의 중전안타가 터지며 2루를 거쳐 3루를 밟았으나 맷 채프먼이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2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2할6푼7리에서 2할6푼9리로 끌어올렸다. 6월 월간 타율 1할4푼3리로 방황했던 이정후는 7월 2할7푼8리, 8월 3할로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9월 4경기 타율이 6할(15타수 9안타)에 달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중부지구 4위 세인트루이스에 2-3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5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72승 70패.

2-0으로 앞선 9회말 라이언 워커가 마운드에 올라 연속 안타와 사구로 만루를 자초한 뒤 수제이시에게 1타점 적시타, 조던 워커에게 2타점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연달아 맞고 고개를 숙였다. 

비록 6연승 도전이 좌절됐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기적의 가을 여정은 중단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가 신시내티 레즈에 발목이 잡히며 4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가 4경기로 유지됐기 때문. 메츠는 최근 10경기 5승 5패로 주춤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8승 2패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정후가 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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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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