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철저한 비공개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올린 SNS 게시물이 의외의 포인트로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A 스포츠 브랜드로부터 선물 받은 복싱 장비가 담겨 있어 시선을 모았다. "너무 감사합니다"란 글을 덧붙였다.
앞서 김종국은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된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사회는 오랜 절친인 방송인 유재석이 맡았다. 발표 후 불과 보름여 만에 올린 초고속 웨딩마치였지만, ‘007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서 치러졌다. 신부의 정체뿐 아니라 외부 노출 가능성까지 완벽히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종국의 결혼식 관련해 온라인, SNS에서는 사진 한 장 공개나 유출된 것이 없는 분위기다.
49년 만에 장가를 간 김종국이 이처럼 철저하게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한 탓에, 그의 첫 SNS게시물은 더 큰 주목을 받았던 바다. 팬들은 “신혼일기 대신 역시 ‘짐종국’다운 운동 인증이라니”, “정말 부인은 꽁꽁 숨겨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OSEN DB.
김종국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던 바. 이날 지석진은 “넌 예전에 태어났으면 독립군 했을 거다. 입을 다물고 직전까지 말을 안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김종국은 “다른 날 기사 나면 ‘런닝맨’에서 플래카드 달 것 같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예비신부의 정체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 지석진은 "내가 아는사람이야?"라고 물었고, 김종국은 "모르는 분이다. 연예계 쪽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김종국에게 "'미우새'에서 그거 찍어요? 가구 보러가고 이런거 찍냐"라고 견제했고, 김종국은 "안찍는다고요! 안할거예요!"라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미우새' 에서 '동상이몽'으로 옮기는거예요? '짐종국' 나오죠?"라고 재차 의심했고, 김종국은 "안나와요! 가정은 가정이고 제 일은 제 일이죠"라고 거듭 예비신부를 공개할 계획이 없음을 알리기도 했다.
다만 신혼집은 살짝 그 정체를 드러냈다. 김종국 부부는 62억 원대 신혼집으로 입성할 예정인 것. 김종국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고급 빌라를 62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 아내와 함께 신접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 “투자가 아닌 실거주 목적”이라며 집 구입 사실을 밝힌 바 있는데, 그 집이 실제로 신혼집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