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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스캇…“다저스, 1000억 원을 하수구에 던졌다” 현지 매체도 핵펀치 날렸다

OSEN

2025.09.07 04:48 2025.09.0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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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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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7200만 달러(1000억 원) 먹튀 논란은 현실이 되고 있다.

LA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에 계약한 태너 스캇이 또 무너졌다. 이번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노히트노런급 명투를 한순간에 지워버렸다.

스캇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엠마누엘 리베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4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이날 선발 야마모토는 9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서야 안타를 내주며 8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사실상 ‘역사적 투구’였지만 뒷문이 무너지며 승리와 기록이 동시에 날아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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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은 두 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에게 기록됐지만, 비난의 화살은 온전히 스캇을 향했다. 전날(6일) 끝내기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이틀 연속 팀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스캇은 올 시즌 52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56에 그치고 있다. 블론 세이브는 무려 9차례, 피홈런도 10개로 커리어 최다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스캇이 연이은 블론 세이브로 현지 매체의 뭇매를 맞았다”고 전하며 미국 팬 칼럼 사이트 ‘팬사이디드’의 혹평을 소개했다. “스캇은 올겨울 FA 계약 중 최악의 계약일 수 있다. 다저스는 그를 위해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사실상 돈을 하수구에 버린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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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사이디드’는 “다저스의 자금력으로도 이 계약은 치명적이다. 향후 트레이드 전략마저 제약할 만큼 실패작”이라며 “윌리 아다메스(자이언츠)나 앤서니 산탄데르(블루제이스) 같은 반등 후보들과 비교해도 스캇의 부진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와 스캇은 앞으로 몇 년간 서로 얽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같은 추세라면 ‘MLB 최악의 계약’으로 불릴 가능성이 크다”며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반등하지 못한다면 다저스의 가을은 또다시 불안하다”고 경고했다.


손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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