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보다 우리가 더 강하다!” 졸전 끝에 0-0으로 비긴 구보의 정신승리
OSEN
2025.09.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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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비겼지만 우리가 더 잘했다!”
졸전을 펼친 일본이 정신승리를 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 랭킹 17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멕시코(랭킹 13위)와 9월 A매치 원정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3-4-2-1 포메이션의 일본은 11명이 전부 해외파였다. 우에다 아야세, 미나미노 다쿠미-구보 다케후사, 도안 리츠-엔도 와타루-가마다 다이치-미토마 가오루, 이타쿠라 고-와타나베 츠요시-세코 아유무, 스즈키 자이온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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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점유율에서 49%로 약간 밀렸다. 슈팅수는 9-8로 일본이 근소하게 앞섰다. 유효슈팅도 일본이 2개, 멕시코가 1개였다. 골키퍼 선방은 멕시코가 2개, 일본이 1개였다.
결정적 득점기회도 놓쳤다. 후반 8분 구보가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공은 수비 키를 넘겨 연결됐고, 미나미노가 이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설상가상 일본은 부상까지 당했다. 후반 15분 핵심 센터백 이타쿠라가 통증을 느껴 세키네 히로키와 교체됐다. 가뜩이나 이토 히로키와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또 다시 센터백이 다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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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이스 구보는 후반 24분까지 69분간 활약한 뒤 교체됐다. 경기 후 구보의 인터뷰가 더 화제가 됐다.
구보는 “괴로운 전개가 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런 장면은 없었다. 우리 팀의 플레이 퀄리티가 더 높았다. 무승부는 유감일지 모르지만 내용은 보면 문제가 없다. 무승부인 부분에 대해 무슨 말을 해도 되지만 우리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구보는 “오늘 경기는 분명히 우리 쪽이 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21년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진 적이 있다. 그런 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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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0월 브라질과 대결한다. 구보는 “브라질과 상대할 수 있다면 아마 전세계 반 정도의 나라에게는 월드컵에서 통할 수 있다. 일본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흥미로운 결전”이라고 기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